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금리 동결에도 저축은행 이자 쑥쑥...정기예금 페퍼, 정기적금 웰컴 가장 높아
상태바
금리 동결에도 저축은행 이자 쑥쑥...정기예금 페퍼, 정기적금 웰컴 가장 높아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9.06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예금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율을 2.92%(24개월)로 책정해 가장 높았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24개월 기준) 평균금리는 2.70%로 집계됐다. 올 1월 2.51%이던 금리가 8개월새 0.19%포인트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이자는 2.92%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1월 2.72%에서 2%포인트 이상 오른 수준이다. JT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도 2.91%를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 등 8개사의 이율도 2.9%에 달했다.

36개월로 거치 기간을 늘릴 경우 페퍼저축은행의 이자는 3.06%로 저축은행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니온저축은행이 3.05%로 뒤를 이었다. 6개월의 단기 예금 금리는 OK저축은행이 2.5%로 가장 높았고, 12개월의 경우 키움YES저축은행과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이율이 2.8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저축은행 평균금리 변동내역.jpg

정기적금 역시 상승세다. 저축은행의 평균 이율은 24개월 기준 2.78%로 1월의 2.66%보다 0.22%포인트 오른 수치다.

차상위계층 등 가입조건이 한정되지 않은 상품 중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웰컴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의 이자가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산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적금은 3.25%로 뒤를 이었다. 안국저축은행은 6개월 단기적금 이율을 3%로 책정했다.

올 한해 기준금리 변화가 없었음에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2020년부터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는 만큼 수신 잔액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상대는 은행이 아니라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인 만큼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1.5%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9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실제로 은행의 경우 올 1월에서 7월에 이르기까지 예금금리가 2.07%에서 2.09%로 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상호금융사는 이자에 대한 소득세가 면제되는 비과세 혜택이 있어 단순 공시된 금리보다 실제 수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금융 수신액은 상반기에는 9조 2978억 원 늘어 337조 7954조의 잔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수신액은 3조 2435억 원 늘었다.

저축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에 민감한 고객들은 0.1% 차이에도 금융사를 바꾸기도 한다"며 "2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