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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코드 스티커 떼어보니 선명한 흠집..."안전엔 문제없어~"

최은경 기자 cielo09@csnews.co.kr 2018년 09월 19일 수요일 +더보기
새 타이어를 구입한 소비자가 흠집을 발견하고 제조사 측에 문제 원인 및 대응책을 요구했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말에 기가 막혀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최근 운행중인 14톤 화물 트럭의 앞바퀴 두개를 개당 44만 원 상당의 미쉐린 타이어로 교체했다. 국산 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높았지만 비싼 만큼 가치가 있을 거라 믿고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고.

김 씨는 구매 3시간 후 타이어 바코드 스티커가 1/3 가량 떨어져 있는 거 발견했다. 손으로 쉽게 제거됐는데 그 부위에는 선명하게 찍힘 자국이 남아있었다.  
▲ 스티커를 제거한 자리에 찍힘 흔적이 남아 있는 타이어.
타이어 결함을 스티커로 위장했다는 생각이 든 김 씨. 대형 화물차량인 만큼 사소한 문제도 자칫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즉시 제조사 측으로 사진을 보내 진위여부를 물었다.

업체 측은 “타이어 공정상 열로 가해진 부분으로 스티커를 떼냈다고 해서 특별히 안전상 이상이 생길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씨는 직접 방문해서 타이어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힘든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타이어를 많이 사용해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제품을 회수해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안전을 운운하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는 제조사 측 응대에 황당했다”고 말했다.

타이어 교체도 생각해봤지만 당장 금전적 부담 탓에 여전히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을 운행 중인 김씨는 승차때마다 불안감이 짓눌러 온다고 답답해 했다.

미쉐린코리아 측은 타이어 확인 결과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맞섰다.

현재 출시중인 자사 타이어에 바코드가 새겨진 스티커가 모두 부착되어 있으며 물류 프로세스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어 바코드 제조 시 높은 온도로 큐어링하면서  견고하게 부착되지만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스티커 제거 시 고무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안전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사측 관계자는 “타이어 관련 기술 담당자 검사 결과 스티커 부착 위치가 사이드 월 중에서도 매우 두꺼운 부위라 운행 상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착 대리점에서 정기점검을 받으며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타이어마다 스티커가 부착된 상태로 출시되고 있진 않았다. 국내 제조사의 경우 바코드를 타이어에 직접 새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타이어 제조사의 관계자는 “국내 한 업체는 타이어 옆면의 가장 안쪽 둥근 부분인 비드에 바코드가 새겨져 가류공정까지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스티커를 부착하지는 않는다. 각 제조사 마다 타이어 제조 공정 과정이 달라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품 확인을 통한 결함 여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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