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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 가격 믿으면 호갱? 3번씩이나 바가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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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 가격 믿으면 호갱? 3번씩이나 바가지 가격
차액 환급으로 끝...본사 "매장 교육" 앵무새
  • 최은경 기자 cielo09@csnews.co.kr
  • 승인 2018.09.26 08: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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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내 진열 상품의 가격과 실제 계산 금액 차이가 빈번해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는 문제를 재차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업체 측은 "일부 매장의 관리 소홀" "정비 강화" 등의 원론적인 대답뿐이라고 꼬집었다.  

대전 서구에 사는 박 모(남)씨는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중 결제 가격이 진열대 가격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박 씨는 처음이 아닌 이미 두차례 엮은 일이라며 고의성에 무게를 뒀다.

얼마 전 생수 구입 시 결제 가격이 진열대 가격과 달라진 걸 확인했다. 진열대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선택한 상품이었는데 영수증 결제 가격은 1500원이었다. 당시 직원의 단순 실수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며칠 후 건오징어 2마리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를 발견했다. 매대 가격은 9900원이었지만 결제 가격은 1만3800원으로 터무니없이 차이가 났다.
최은경 건오징어.jpg
▲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 오징어 제품에 9천900원이라 가격표시를 해놓고 1만3800원을 받아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같은 지점에서 연거푸 동일 상황을 겪은 박씨는 “차액이 얼마 안 된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십, 수백명이 모이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인데 실수를 가장해 슬그머니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다”며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다.

다음날 본사 직원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점주 교육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

미니스톱 생수.jpg
▲ 박씨는 1550원 짜리 생수 구매시 1700원으로 또 결제됐다.
결국 문제는 개선되지 않은 채 동일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최근 1550원 짜리 생수를 구매하자 역시나 1700원이란 엉뚱한 금액으로 결제돼 박 씨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박 씨는 “일부러 가격을 낮춰 표시해놓고 비싼 값에 판매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미니스톱 측은 점주의 매장 관리 소홀로 인해 벌어진 일로 불편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사 관계자는 “가격이 교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확인 결과 점주가 두 군데 매장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장에 소홀했다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보다 강화된 점주 교육과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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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이점 2018-09-29 07:42:16
고의가아니라 나태한것입니다 귀차나서 테그교쳬를안해요..그리고 미니스톱은 이미경매중임..

행복한꽃 2018-09-27 09:58:01
G***에서 아이스크림도 행사 스티커 그대로 붙여놓고 가격도 그대로 둔 채 수개월..행사가격인줄 알았다가 한개에 천원씩 더 주고 사먹어왔길래 얘기하니 주인장 양쪽 중 한쪽 스티커만 떼고 나머지는 또 그대로 둠. 완전 고의성이 드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