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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찾아가지 않은 증권투자재산 3183억 원 찾아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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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찾아가지 않은 증권투자재산 3183억 원 찾아가 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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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12월 말까지 유관기관 및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최근 한 증권사 직원이 장기간 거래가 없으면서 현금을 보유한 고객 계좌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휴면 재산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가 불거진데 따른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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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체 휴면성 증궡주자재산은 총 3183억 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사가 관리하고 있는 휴면성 증권계좌수는 약 1550만 개, 평가 잔액은 1194억 원이며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에 보관된 미수령 주식과 배당금 규모는 1634억 원, 실기주 과실은 355억 원, 20만여 주에 달한다.

여기서 실기주 과실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예탁원 명의로 된 주식을 실물출고한 후 권리 기준일 이전에 명의 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에 대해 발생한 배당금이나 주식을 말한다.

특히 증권계좌에 예치된 예탁재산은 은행 예·적금이나 보험금과 달리 투자자에게 소유권이 있어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아 명의자가 찾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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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행과 보험 등 금융회사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다라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관리계정에 휴면예금을 출연할 수 있지만 증권사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은 동법상 휴면재산에 포함하지 않아 휴면예금 관리계정에 출연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증권사 및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은 휴면성 증권계좌 등 상시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누구든지 증권사나 금융투자협회 및 명의개서 대행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여부와 잔액을 각각 개별 조회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휴면성 금융자산을 찾아가 사고 가능 자산을 줄이는 한편 잔존 휴면성 자산에 대한 내부통제 등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증권부문 최초로 '실기주 과실'을 포함한 전체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보유 고객에 대해 현재 주소지로의 개별 안내와 상시조회 시스템 홍보를 병행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휴면성 증권계좌, 미수령주식·배당금, 실기주과실 등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전체에 대해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보유사실 및 정리·수령방법 등을 개별 안내하고 상시조회 시스템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휴면성 투자재산 보유고객에게 우편, 이메일, SMS,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별 통지하고 증권사와 예탁결제원 등 명의개서 대행기관은 캠페인 대상 고객의 현재 주소지를 파악해 우편물을 발송하며 이메일, SMS, SNS 등 방법을 부수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현 주소지로의 통보를 원치 않는 고객은 사전신청을 받아 신청내용에 따라 개별안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체감형 금융서비스 제공자로서 찾아가지 않은 고객의 권리를 일깨우는 '모닝벨'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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