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허창수 GS 회장 “4차 산업혁명, ‘절차탁마’의 자세로 경쟁력 확보해야”
상태바
허창수 GS 회장 “4차 산업혁명, ‘절차탁마’의 자세로 경쟁력 확보해야”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0.01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에 따른 사회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새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허창수 회장은 “2018년에도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같은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GS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절차탁마 (切磋琢磨)’ 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우리 GS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 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 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배워서 한 걸음 더 나가고, 똑같은 실수는 줄여가야 하며, ‘절차탁마’의 자세로 지속적으로 역량을 쌓아갈 때 진정한 “Value No.1 GS”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크기변환_사진1.GS_GS홈쇼핑 해커톤.jpg
▲ GS홈쇼핑 직원들이 이노베이션 축제의 장인 해커톤 행사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동료와 직접 구현해보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GS는 출범 이후 그룹 전체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다. GS칼텍스는 데모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및 다운스트림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약 2조원을 들여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Mixed Feed Cracker)을 짓기로 했다. 올해 중 설계 작업을 시작해 2019년 중 착공 예정이다.

GS칼텍스는 MFC 시설이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전문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향상 및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UAE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우리나라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일산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로 직접 도입하고 있다. 또한 UAE개발광구 및 미국 네마하 생산광구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며 해외 자원개발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GS에너지는 지난해 4월 매장량 약 1억4000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BSSR석탄광 지분 9.74%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 최근 글로벌 석탄가격 강세 속에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자원개발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지난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프리콘 서비스란 선진국형 발주 방식으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며 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 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또한 GS리테일은 미래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품질, 맛의 획기적인 상품 차별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도약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KT와 손잡고 최첨단 VR, AR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이 가상 증강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인 안테나 샵을 오픈했다. GS리테일은 새로운 놀이 문화 구축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홈쇼핑 산업은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불황의 장기화, 소비위축,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으로 성장정체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옮기는 한편,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왔다.

또한 GS홈쇼핑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 성장 동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TV홈쇼핑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T커머스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GS홈쇼핑은 벤처기업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물을 GS홈쇼핑의 국내 및 글로벌 비즈니스에 접목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규 IT기술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

한편 지난해 5월 GS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TV홈쇼핑의 물류에 모바일과 인터넷쇼핑의 물류 시스템을 추가한 ‘통합 물류센터’로 명실상부한 GS홈쇼핑의 ‘물류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TV와 모바일·인터넷 쇼핑 상품이 새로운 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되면 운영의 효율화는 물론 모바일·인터넷 상품의 배송 시간 단축과 고객 만족도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중인 1503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2015년 9월에 준공한 바 있으며,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에 완공했다.

특히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팜열매 껍질을 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에 적극 부응하면서 탄소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이를 통해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욱 축적해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