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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시중은행 지점 2만여 곳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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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시중은행 지점 2만여 곳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동참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10.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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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주요 시중은행이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10월 한 달간 전국 2만여 개 은행 지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8개 금융협회와 소속 금융기관 점포가 참여하는데 특히 전국 시중은행 점포의 97%를 차지하는 2만여 점포에서 동시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문구가 담긴 리플릿을 배포하고 최소 2회 이상 안내하며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홈페이지에도 보이스피싱 주의 문구 팝업을 게시해 비대면 채널 고객들에게도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수 년전부터 보이스피싱 근절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관련 소비자 피해는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633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피해액(2431억 원)을 넘어섰고 피해자 역시 3만여 명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자(3만1천여 명)수에 근접했다.

특히 검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빙자해 금전을 편취하는 전형적인 사기유형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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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발족식' 이 열렸다. ⓒ금융감독원

1일 오후 금감원에서 열린 캠페인 발족식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보이스피싱은 반드시 근절된다'는 신념을 갖고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계좌를 개설 및 관리하는 금융회사는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한다"며 "금융회사와 금융감독당국이 합심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 임직원 노력 덕분에 최근 1년 간 약 800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700여 명의 인출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며 "모든 금융회사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할 때 국민들의 금융사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나아가 보이스피싱 근절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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