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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요금, 7만원 이하 가입자는 '공유형' 보다 '단독형'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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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요금, 7만원 이하 가입자는 '공유형' 보다 '단독형' 유리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8.10.25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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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요금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이에 맞게 다양한 요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생소한 분야인 만큼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스마치 워치 요금은 별도로 가입하는 단독형과 기존 스마트폰에 연동해 추가 요금으로 가입하는 공유형 방식을 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과 혜택은 3사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LTE 워치’는 공유형과 단독형 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다. 월 1만2100원에 데이터 250MB, 음성 50분(모회선 제공량 공유), 문자 기본제공이다. 공유형 상품의 경우 모회선인 LTE 스마트폰의 테이터와 음성·문자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는 ‘데이터투게더 워치’와 ‘LTE웨어러블’이 있다. 두 상품 모두 1만1000원에 데이터 250MB, 음성 50분, 문자 250건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둘 다 모회선의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공유해 사용 가능하다.

최근 이통사들이 출시한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을 통해서도 스마트워치 사용이 가능하다. 고가요금제 혜택 중 태블릿과 스마트워치의 회선 제공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T플랜’ 최고가(10만 원) 요금제 인피니티와 T시그니처(8만8000원)에 가입하면 스마트워치 회선을 함께 제공한다.

KT도 최고가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8000원)’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스마트기기 요금을 무료로 사용하게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88’을 사용할 경우 태블릿·스마트기기 회선을 제공한다.

◆ 기존 요금제+웨어러블 요금제 vs. 고가 요금제 가입...어떤 조건이 더 유리할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 웨어러블 요금제를 추가로 가입하는 것과 고가 요금제 하나만 사용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인천에 사는 이 모(남) 씨는 “고가 요금 상품 혜택 중 스마트워치 회선 공유가 있어 바로 대리점에 찾아가 요금제 변경을 신청했지만 대리점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이 높지 않아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별도로 가입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추가가입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통3사의 6만5000원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전화통화가 기본 제공되는데다 데이터도 제한된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1만2000원대의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추가하더라도 7만7000원정도에 두 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와 전화통화도 모회선에서 공유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데이터 사용이 일반 스마트폰보다 적다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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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회선을 지원하는 요금제들이 모두 8만8000원 이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7만 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스마트워치 요금제에 별도로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이통사 대리점에서 일하고 있는 선 모(남)씨는 “최근 갤럭시 워치 출시 이후 웨어러블 요금제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2회선 이용 혜택 때문에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거나 중저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별도로 웨어러블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며 “두개의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과도하게 높은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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