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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마저 중저신용자 외면?...소액대출 줄고 연체율은 상승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더보기

서민들이 공금융에 이어 사금융에서도 대출창구에서 밀려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꼽히는 저축은행의 총 대출 규모는 늘고 있지만 중저신용등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액신용대출은 되레 줄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6월 기준 저축은행 총대출은 1년 전보다 7조 9498억 원(16.8%) 늘어난 55조 55조 2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액신용대출은 지난해 804억 원에서 올해는 757억 원(5.8%)으로 줄었다. 하지만 액수가 준 것과 반대로 같은 기간 연체율은 8.2%에서 9.2%로 높아졌다.

저축은행 대출액 및 연체율 추이.jpg
소액신용대출은 300만 원 이하의 대출로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가 주 이용대상이다. 대출액은 줄어드는데 반해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건 저신용자의 가계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주요 대형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페퍼저축은행(30.2%)이 가장 높았고 JT친애저축은행(15%), 애큐온저축은행(11.3%)으로 나타났다. 소액대출 규모가 가장 큰 OK저축은행 역시 10%를 넘었다. 특히 1년 전 두자리수 연체율을 보인 저축은행은 두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곳으로 늘어난 점이나 10곳 중 6곳의 연체율이 상승한 점을 부실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금융사들이 대출 규제를 옥죄면서 저신용자가 저축은행에서마저도 밀려나고 있다. 김선동 의원실에 따르면 7~10등급 신용자의 상위 20대 저축은행 신규대출은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신규대출자수는 1만 8000여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4~6등급 중신용자는 2만 4000명 늘어나 제도권 대출에서 밀려나는 추세가 만연하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차주의 상환능력을 면밀히 검증해 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존 연체규모가 있다보니 쉽게 연체율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공금융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 등 정책금융의 저신용자 비중도 소수에 그친다.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7등급 이하 비중은 40% 정도다.

부실률도 악화하고 있다. 상품이 처음 출범한 2011년 부실률은 5% 내외였지만 올 6월에는 일부 상품의 경우 30%에 육박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올해 안에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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