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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 매출 해마다 성장세...설비 및 마케팅 투자 강화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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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 매출 해마다 성장세...설비 및 마케팅 투자 강화 '주효'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0.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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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의 상용 부문 매출액이 2013년 이후 매년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국내외 시장에서의 인력·설비와 마케팅 투자를 강화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현대차의 상용차 부문 매출액은 7조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승용 부문 매출이 0.4% 증가에 그치고 RV 부문은 1.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비록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5년간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상용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아온 승용과 RV 부문과 달리 상용 부문의 매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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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용 부문의 실적 성장 배경에는 지난 몇 년간 진행된 국내외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의 상용차 종합 박람회인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하며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상용차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계절별로 전 차종 부품·공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골프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는 중고차 품질 인증제와 신규 할부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유통관리 전문기업인 오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초부터 상용 중고차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차는 ▲신차판매 ▲중고차매매 ▲정비서비스제공 ▲부품판매등 다양한 기능이 종합 된 상용 복합(4S)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된 화물복지재단 전용 상품은 화물복지재단 회원이 현대커머셜을 통해 현대차 대형트럭(카고, 트랙터 총 2종)을 구매할 경우 기존 오토할부 상품 대비 최대 1.6% 낮은 시장 최저금리 4.1%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해외 시장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판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8월 중국 상용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쓰촨성 쯔양시에 16만대 규모의 상용차 공장을 건설해 중국 전략형 모델 창후와 캉언디 등을 통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아르타그라하 그룹(AG그룹)’과의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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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상용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방점을 찍었다. 상용차 부문 부사장을 2명이나 승진시킨데 이어, 처음으로 다임러 출신의 외국인 임원까지 영입했다.

먼저 현대차는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와 탁영덕 현대·기아차 상용연구 개발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승진 인사는 동남아 시장 판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 이사와 메르세데츠 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가 상용차 부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임원을 영입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내수 위주였던 상용부문의 해외시장 판매를 늘려 승용차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 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면서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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