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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약세장에서 자사주 잇달아 매입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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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약세장에서 자사주 잇달아 매입한 까닭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10.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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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창업 3세인 양홍석 사장이 올 들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취득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사장은 대신증권 양재봉 창업주의 손자로 현재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동안 양 사장은 주로 상여금 형태로 자사주를 받아 지분을 늘려왔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저점으로 떨어진 증권주 특성상 저점매수에 나섰고 주가 부양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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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홍석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사장은 지난 15일과 17일 대신증권 주식 7만5500주를 취득했다. 지난 7월 3차례에 걸쳐 6만9278주를 취득한데이어 올해 벌써 5차례 자사주를 사들인 셈이다. 

이로써 양 사장은 올 들어서만 대신증권 보통주 주식 14만4778주를 사들이면서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작년 말 7.04%에서 7.33%로 0.29% 포인트 상승하며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지키고 있다.

양 사장이 올해 취득한 자사주 물량은 연간 27만9170주를 취득했던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양 사장이 그동안 주로 자사주 상여를 통해 지분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다.

자사주 취득량이 가장 많았던 2010년은 양 사장이 대신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시기였다는 점에서 올해 양 사장의 자사주 취득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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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이 대표이사에 최초로 취임했던 2010년 이후 상여금 목적이 아닌 자사주 취득이 없었던 연도는 2013년과 2014년, 그리고 지난해 2017년까지 총 3개 연도에 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들어 양 사장의 적극적인 자사주 취득 행보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양 사장을 비롯해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올해 9월 기준 11.52%에 불과해 지분 구조상 오너일가의 장악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액주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자사주 지분율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18.96%를 기록하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지만 양 사장을 제외하면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끊임없이 경영권 위협 우려가 제기돼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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