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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클리오, QM3를 넘는 연비 끝판왕...주행 기본기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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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클리오, QM3를 넘는 연비 끝판왕...주행 기본기도 탄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0.29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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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때문에 출시 당시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클리오는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2371대 정도 팔리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니 월 평균 470대를 조금 넘긴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클리오는 놀라운 연비와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주행감,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르노 클리오’를 시승하며 3가지 매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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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M3 넘어 새로운 ‘연비 끝판왕’ 등극


우선 클리오를 시승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는 압도적인 연비다. 국내 출시한 클리오에 적용된 1.5L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은 17.7Km/l라는 동급 최강의 연비를 제공한다. 실제 주행에서는 20km/ℓ 이상의 연비를 기록하며 과장이 아님을 증명했다.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은 르노의 F1 기술과 디젤 엔진 노하우가 축적돼 연비는 더욱 높아지고 엔진 소음과 진동은 현저히 줄었다.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1.5 dCi 엔진은 르노는 물론이고, 닛산과 벤츠 등의 수많은 모델에 적용돼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검증 받은 엔진이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 6단 DCT 자동 변속 시스템과의 조합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클리오는 국내 시장에서 ‘연비 끝판왕’으로 불리고 있는 QM3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더욱 가벼운 차체와 낮은 포지션을 갖춘 클리오는 새로운 연비 끝판왕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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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기본기로 즐겁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품격 완성


연비만 좋아서는 매력적인 차가 될 수는 없다. 달리기 위해 태어난 자동차의 기본은 역시 탄탄한 주행감이다. 클리오는 동급 최고 연비에 더해 운전의 재미와 검증된 파워트레인 성능, 그리고 유럽형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이 주는 핸들링으로 즐겁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품격을 완성했다.

클리오의 초반 가속력은 제법 경쾌하다. 폭발적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으면 시속 130~140km까지 끌어올려도 힘겨워하는 기색 없이 시원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클리오는 루프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 한 설계로 이뤄졌다. 전면부 범퍼 하단에는 동급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엔진의 동력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행 주행 시의 안정성까지 높여준다. 

굽은 도로에서의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코너 구간에선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쏠림 현상이 적었다. 지면과의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하며 곡선을 빠져나갔다.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조작되는 핸들링도 운전의 재미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짧은 휠베이스와 콤팩트하고 탄탄한 차체는 달리기를 위한 기본기를 잘 갖춘 느낌이다.

또한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요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동시에  동급 대비 한층 넓고 낮은 섀시를 통해 기민한 차체 거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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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90마력 엔진을 탑재한 클리오의 주행 성능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클리오는 제법 짜릿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클리오는 연비, 주행성능, 기본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모범생 같은 차다. 클리오는 굉장히 기본기가 탄탄하고,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차다. 잘 움직이고, 잘 서며 굽은 도로에서는 빠릿빠릿한 움직임을 보인다.

때문에 클리오는 차의 주행 성능과 실속에 높은 가치를 두는 운전자나 젊은 부부, 또는 미혼의 청년층에게 적합하다. 혹은 세컨드카로도 고려해볼 만 하다. 르노삼성 클리오의 가격은 젠(ZEN) 트림 1990만 원, 인텐스(INTENS) 트림 23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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