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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지고 소형 SUV 뜨고...코나 · 스토닉 · 레이 약진, 스파크 · QM3 부진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8년 10월 26일 금요일 +더보기

올 들어 국산 경차의 판매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소형 SUV의 판매량은 12%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경차 수요가 소형 SUV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국내 도로교통법 상 배기량 1000cc 이하 경차에는 기아차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등이 있다. 여기에 경상용차로 분류된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된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 트위지도 경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닝, 스파크, 레이 등 경승용차 3개 모델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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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별로는 기아차 모닝이 단연 1위다. 9월말까지 4만3782대가 팔리면서 한국지엠 스파크에 1만7천대 가량앞섰다.  다만 모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지난해 1월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가 반감되며 판매량이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다.

스파크는 올 들어 9월까지 2만6920대가 팔려 전년 대비 24%가 줄었다. 지난 5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다.

기아차 레이는 경승용차 3개 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했다. 레이는 작년보다 6506대가 많은 2만712대가 판매됐다. 레이는 경차치곤 높은 가격대에도 ‘와이드 오픈 슬라이딩 도어’와 최대 1324L(밴 1447L)의 적재 용량 등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성장세를 유지했다.

경차의 판매 부진은 차량 자체의 경쟁력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경차 구매 혜택은 지난 10여 년간 거의 바뀌지 않은 반면 친환경차 위주의 세제 혜택이 펼쳐지면서 경차의 강점이 희석됐다.

차량 제조사 역시 수익성이 낮은 경차의 개발과 품질 개선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에서 경차가 제외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최근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소형 SUV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경차의 수요가 대거 이동한 상황이다.

현재 소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가 3천여 대 차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코나는 올해 판매량이 2만2천여 대 증가하며 단숨에 소형 SUV 판매 1위 모델로 떠올랐다. 쌍용차 티볼리는 코나에 밀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만1221대(-26.5%) 줄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기아차 스토닉은  1만2727대로 코나와 티볼리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지엠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는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트랙스는 국산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로 불리지만 모델 노후화 여파로 판매 실적은 꾸준히 줄고 있다. 업계는 트랙스의 부진이 후속 모델이 생산되는 2019년 말까지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르노삼성 QM3는 지난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쳤지만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량 수입 판매되는 QM3는 경쟁 차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가격이 약점이다. 또한 디젤 엔진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부분도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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