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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 "소주의 맛과 제품력 높이는데 공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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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 "소주의 맛과 제품력 높이는데 공 들여"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10.3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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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향토 주류 브랜드 '한라산 소주'가 신공장 준공과 함께 전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오는 2일 창립 68주년에 맞춰 진행되는 신공장 준공식에 앞서 30일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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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이사

문. 최근 수질 관련해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이슈가 있었는데
답:
신공장으로 이전하면서 20여일 간 공장을 닫은 적이 있다. 그 기간에 미생물이 번식해 일시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다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수는 애초에 이상이 없었고 원수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현재는 문제가 없다.

문. 제주도에도 대기업 주류업체들이 진출해있는데.
답:
예전에 제주도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8, 90%에 달했는데 지금은 60% 정도다. 도내에서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어렵다. 제주도가 예전보다 핫플레이스가 많이 늘어 지난해 기준으로 1400만 명 정도가 다녀가 수요는 늘었는데 커진 시장을 흡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문. 타사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은.
답:
한라산 소주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공장 투어를 통해서 제주도 스토리를 많이 녹여내려고 한다. 일반 주류회사서 운영하는 투어버스와 다르게 아름다운 제주도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고 제주도의 오래된 향토기업으로의 역사성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한라산 소주 공장 투어를 통해 한림지역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문. 제품군 확대 계획은.
답:
우리 규모에서 기존의 제품군을 좀 더 좋게 만드는 식으로 가야지 다양한 제품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라산과 올레는 출시 이후 제주 밥쌀 원액을 첨가하거나 조릿대숯을 여과하는 공법을 특허출원하는 등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문. 신공장 증설 후 수도권 공략 본격화 전략은
답:
서울은 제품 판매처가 제한적이다 보니 가정보다는 유흥쪽에서 많이 판매된다. 비율은 8대 2 정도다. 소비자에게도 잘해야 하지만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도매회사에도 잘해야 한다. 이를 위해 2, 3년 전 용인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늘어나는 공급량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도 한라산 소주 물량을 기다리는 서울 도매회사들이 상당수다. 신공장이 가동해 생산량이 증대된다면 좀 더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문. 해외 수출 상황은 어떠한가.
답:
중국을 비롯한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는 내수 공급 때문에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은 홍보 목적과 우리 제품이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시험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서울 등 지역에서 자리매김해야 할 때다. 수출보다는 내수를 우선 잡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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