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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주문 취소' 버튼 왜 있는거야?...누르면 결제액 모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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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주문 취소' 버튼 왜 있는거야?...누르면 결제액 모두 날아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11.18 0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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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상륙한 지 1년째인 글로벌 배달앱 '우버이츠'의 환불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주문 접수 후 취소 버튼을 활성화해놓지만 취소를 누를 경우 결제액 100%를 패널티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사실이 환불이 불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우버에서는 처음 한 번은 실수인 점을 감안해 전액 환불조치하지만 이후부터는 환불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는 환불이 되지 않는다면 '취소' 버튼도 활성화시켜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서울에 사는 이 모(남)씨는 우버이츠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문했다. 주문 당시 우버이츠는 7000원 이상 주문하면 3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3900원 어치 주문결제한 직후 뒤늦게 프로모션 조건을 확인한 이 씨는 곧바로 주문취소 버튼을 눌렀다. 주문은 정상적으로 취소됐지만 웬일인지 3900원은 계좌로 환불되지 않았다.

우버이츠에 문의하자 “앱 내의 셀프 취소 기능을 이용해 취소한 경우 환불이나 재배달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 다만 셀프 서비스 취소 이용이 처음인 점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환불처리해주겠다는 것.

환불은 받았지만 우버이츠의 정책이 이해되지 않았다는 이 씨.

매장에서 주문을 수락한 후 환불되지 않는 조건이라면 '셀프 취소 기능'도 차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씨가 재차 문의하고 항의했지만 우버이츠에서는 “매장에서 주문 수락 후 고객이 직접 취소를 진행하면  마지막 단계에 환불의 불가함이 기재돼있다”는 동일한 답변만 반복했다.

이 씨는 주문 수락 후 고객이 취소할 수 있도록 해놓고 그 패널티를 고객에게 100% 부담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버이츠 측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문제라고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 후 본사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기업인 우버의 음식 배달서비스로 국내에 진출한 '우버이츠'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국내뿐 아니라 우버이츠 서비스가 제공되는 여러나라서 쓸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13개구에서 서비스 중이다. 현재의 환불 규정 역시 글로벌 가이드라인를 따른다.

관계자는 "매장에서 주문 수락 후 고객이 단순변심으로 취소할 경우 업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소비자뿐 아니라 매장 역시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토종앱인 배달의민족은 '접수대기' 상태에서는 직접 취소가 가능하지만 '주문완료' 상태일 때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취소해야 한다. 요기요에서는 조리 시작을 매장에 직접 확인한 후 취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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