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롯데케미칼, 유가상승에 수익성 악화...자회사도 동반 부진
상태바
롯데케미칼, 유가상승에 수익성 악화...자회사도 동반 부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1.13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한 데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4조2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익은 34.3% 감소한 5036억 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4587억 원으로 27.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하락했다”면서 “대외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여수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요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롯데첨단소재의 수익성 역시 악화됐다. 3분기 롯데케미칼타이탄 매출액은 6691억 원, 영업이익은 487억 원이다. 롯데첨단소재는 매출액 814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신증설 물량 유입 및 대외변수에 따른 구매관망세 지속으로 수익성이 축소됐다. 롯데첨단소재는 중국시황 악화 및 원재료 가격 부담에 따른 수익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주요 투자 계획.JPG
롯데케미칼은 4분기 이후에도 대외 불확실성의 지속과 원료가 상승 등으로 수익 축소가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및 내년 전망 관련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원료가 상승,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단기적 수익 축소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내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ECC 공장과 국내 신, 증설 사업의 완료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ECC 공장 및 국내 신, 증설 사업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등 업계 안팎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키움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실적은 업황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 비용 발생 및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추가적인 감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연주 연구원 역시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47억 원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군들의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실적 불확실성에도 배당 성향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편입으로 그룹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 30%(본사 수익 기준. 연결 배당성향 환산 시 약 24%)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