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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서비스로 아이 혼자 안전하게 비행기 태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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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서비스로 아이 혼자 안전하게 비행기 태울 수 있어요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8.11.22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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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유 모(여)씨 부부는 여름방학마다 9살짜리 아들을 서울 친정 부모님 댁에 보낸다.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이 없다지만 아무래도 여름이면 여행객이 많아 게스트하우스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아가기 때문이다. 또 방학 동안 아이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서울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때마다 서울까지 아이와 비행기를 타고 동행할 수 없는 유 씨 부부는 항공사의 ‘UM 서비스’를 이용한다.

UM 서비스는 ‘비동반 소아 서비스(Unaccompanied Minor)’로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아도 만 5세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항공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다.

출발할 공항까지는 보호자가 동행해 아이와 함께 탑승수속을 한 뒤 UM 서비스 담당 직원에게 직접 인계해야 한다. 그리고 UM 서비스 담당 직원이 아이의 항공기 탑승까지 동행해 기내 승무원에게 아이를 안내한다. 기내에서는 승무원들이 안전한 여행을 위해 아이를 보살피고 도착하면 도착지 UM 담당 직원이 아이를 맞이하고 공항에 마중 나온 보호자를 무사히 만날 수 있도록 동행한다.

현재 UM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5곳이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운항을 하지 않아 국제선만 해당되며 나머지 항공사는 국내선, 국제선 모두 UM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단 공동운항(코드셰어 Code Share)은 서비스 운영을 하지 않는다.

국내선 UM 서비스 대상 어린이 나이 제한은 만 5세 이상 만 12세 이하로 모든 항공사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국제선 또한 모든 항공사가 동일하게 만 5세 이상 만 11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적용한다. 보호자는 반드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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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내선 UM 서비스 이용 시 성인 정상운임으로 좌석을 예매하면 별도 서비스 이용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에어부산, 제주항공은 국내선 UM 서비스 이용 시 소아 운임(성인 정상운임의 10% 할인)으로 좌석을 예매할 수 있는데 에어부산은 별도 서비스 이용료가 없는 대신 특가운임에는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은 특가운임에도 서비스를 적용하는 대신 별도 서비스 이용료 2만 5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운임료 외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하는데 원화로 구간 당 10만 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성인 정상운임으로 좌석을 예매해야 하며 제주항공은 소아운임(특가운임 가능)으로 좌석 예매가 가능하다.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성인 정상운임(특가운임 불가능)으로 좌석을 예매하면 별도 서비스 이용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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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항공권만 단독으로 예매할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는 불가하고 해당 항공사 예약센터(고객센터)를 통해 적용 가능한 운임인지 확인한 뒤 예매와 서비스 신청을 함께 진행하고 확약을 받으면 된다.

서비스 신청 시에는 출·도착지에서 어린이를 배웅·마중할 보호자의 정확한 인적 사항과 연락처(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야 한다. 서비스 신청서는 당일 아이와 공항에 동행해 서비스 신청 카운터에서 작성하면 된다.

캐나다, 사이판, 괌,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향하는 노선은 해당지역의 별도 UM 규정에 의해 입국 시 지참 서류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예약 시 항공사 예약센터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비행편에서는 아이의 비행 중 모습을 편지로 작성해 도착지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플라잉맘 서비스(Flying Mom Service)’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은 비동반 청소년 서비스(YPTA-Young Passenger Traveling Alone)도 운영하고 있다. 국제선에서만 운영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만 12세 이상 만 16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에어부산은 만 12세 이상 만 17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 역시 별도 서비스 요금(원화 약 15만 원)이 부과되며 적용 노선을 확인해야 하므로 이용 전 예약센터(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티웨이항공도 11월 12일부터 비동반 청소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UM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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