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제품은 컴텔핫썬(CTHS-JS1800)의 전기히터다. 컴텔핫썬 브랜드 스티커를 떼보면 ‘신일’이란 로고가 프린팅 돼 있다.
소비자 손 모(남)씨는 겨울을 앞두고 지난해에 구입했던 컴텔핫썬 전기히터를 올해도 추가로 구매했다. 배송 받은 제품에는 컴텔핫썬 브랜드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보기 지저분해서 떼 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스티커가 붙어있던 자리에는 ‘신일’로고와 모델명이 적혀 있었다.
인터넷에서 가격비교를 해보니 신일제품은 9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스티커가 덧붙여진 컴텔핫썬 전기히터는 17만 원대로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억울한 마음에 업체 측에 항의했다는 손 씨는 “처음에는 성능이 다르다고 강조하더니 나중에는 컴텔핫썬 브랜드 값이라고 하더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컴텔핫썬 측에선 스티커를 붙여 신일 로고가 보이지 않게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명백한 소비자 우롱행위”라고 지적했다.
컴텔핫썬 관계자는 “신일과 제품 본체를 공유한다”며 “‘인공태양’ 브랜드로 판매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신일산업 측은 “컴텔핫썬은 자사의 공식 협력업체가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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