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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굿즈] 생활용품점 다이소 vs. 미니소 vs. 삐에로쑈핑 3사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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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굿즈] 생활용품점 다이소 vs. 미니소 vs. 삐에로쑈핑 3사3색
  •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 승인 2018.11.22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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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저가 생활용품 시장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주 모(여)씨는 동네 저가 생활용품 매장에 들르는 것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아기자기한 각종 생활용품, 문구류 등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주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농담으로 '다이소 털러간다', '미니소 쓸러간다'는 말도 한다. 저렴한 가격에 이것 저것 골라 담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상 속 생활용품점으로 자리잡은 다이소, 미니소, 삐에로쑈핑 3사의 매력을 쫓아봤다.

◆ 다이소, 가성비만 장점?...다양한 콘셉트 제품으로 눈길 

다이소는 국내 최대의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다. 전국 매장 수가 1000여 개에 달하다보니 접근성이 좋아 동네 어느곳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대도 1000원에서 2000원 대로 구성돼 있어 가장 저렴하다. 

'다이소? 다 있소!'라 불릴 만큼 제품군도 다양하다. 세탁용품, 주방용품, 미용·화장, 문구·완구, 위생용품, 공구·레저용품 등을 판매한다. 3만 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매월 700여 종의 신상품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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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는 지난 5월 '유니콘'을 모티브로 한 유니코니 시리즈 상품을 내놨다. 사진=다이소

매년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것도 다이소만의 매력이다. 벚꽃 시즌에는 '체리블라썸' 콘셉트로 생활용품, 문구류 등을 제작하는가 하면, 가을 시즌이나 할로윈 등의 시즌에도 관련 제품을 내놓곤 한다. 

다이소의 콘셉트 제품을 꾸준히 사모으는 소비자들도 있다. 다이소 신상이 출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집 앞 다이소로 달려가 구입 후에 인증, 리뷰하는 문화도 있다. 일상 속 생활용품점이 소비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하는 모습이다. 

다이소는 유일하게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위포인트 어플'을 다운받으면 가능하며 구매 시 0.5% 적립되고 100p 단위 사용이 가능하다. 

◆ 미니소, 합리적인 가격에 '라이프스타일' 만들어보세요

미니소는 일본 라이프스타일 SPA브랜드로 고유의 브랜드 철학을 자랑한다. 심플하고 자연적이면서 풍요로운 생활철학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문제도 고려해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작하겠다는 목표다.

미니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약간 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퀄리티 있는 제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이소가 1000원대 상품들로 가성비를 자랑하는 균일가 유통점이라면, 미니소는 그보다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는 이름에 어울린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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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소는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작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상대적으로 품목 수가 많지 않고 가격대가 2900원, 3900원, 4900원등으로 다이소보다 상향돼 있다. 

그러나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35세의 여성 소비자들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보니 특유의 디자인 감각으로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미니소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 삐에로쑈핑, 2030 세대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경험 제공

삐에로쑈핑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주요 타겟층은 20~30대인데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진열하여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삐에로쑈핑은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잡화점으로, 'B급 감성의 보물창고'라 불린다. 신선식품, 가전제품부터 일반마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던 코스프레 용품이나 전자담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는 1000원부터 몇 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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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에로쑈핑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매장 공간도 특색있게 꾸며져 있다. 'FUN & CRAZY'를 모토로 하고 있어 제품이 정돈되지 않고 다소 정신없이 놓여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듯한 경험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2030 세대들은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에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가족 단위나 일반 소비자에게는 "제품을 찾기 어렵고 정신이 없다"는 등의 반응이 많다. 그러나 이전에 없던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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