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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효과 너무 믿지 마세요...올바른 사용법은?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더보기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뻐근한 어깨에 붙이기 위해 약국에서 파스를 구입했다. 구입 당시 목과 어깨 주위에 붙일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고 약사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하지만 떼어낼 때 물집이 생겨 벗겨질 만큼 고통스러웠으며 상처 부위가 쓰라리고 화끈거려서 가게 일도 접고 쉴 수 밖에 없었다. 최 씨는 “지금까지 파스를 붙여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목 주위라 여름엔 옷으로도 가릴 수 없는데 흉터가 남을까봐 걱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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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결림으로 목과 어깨에 파스를 붙인 소비자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움츠러든 근육 탓에 파스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아무 제품이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스는 내성이 생기지 않아 근육통·염증 등의 증상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피부염, 천식 등 또다른 병을 유발할 수 있다.

파스는 냉파스와 온파스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냉파스는 ‘멘톨’ 성분으로 피부를 차갑게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종류로, 넘어져 단순 타박상을 입거나 발목 등 관절을 삐었거나 인대가 늘어났을 때 붙인다.

냉파스가 주는 차가운 느낌이 싫어 무조건 온파스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는데,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관절을 삐었을 때 부기가 올라오는데 온파스를 붙일 경우 모세혈관이 확장돼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피부에서 열이 난다면 냉파스를 붙이는 게 맞다. 하루나 이틀 뒤 부기가 빠졌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만성 염증·통증에 효과가 있는 온파스를 사용하면 된다.

온파스는 ‘고추엑스’ 성분이 들어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어깨가 뭉쳐 뻐근한 증상, 허리 통증 등 만성 통증에 폭넓게 사용된다.

온파스의 가장 큰 부작용은 과다 사용이다. 고추엑스 성분이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는데 온 몸이 뻐근하다고 해서 너무 여러 장을 붙이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파스를 붙인 부위를 핫팩이나 전기담요 등으로 따뜻하게 하면 약물이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고 화상의 위험이 있다.

강한 압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파스를 등에 붙이고 겨울철 온돌방에 누워 있는 것 과도하게 약물이 흡수될 위험이 있다.

파스의 성분에 따라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케토프로펜, 인도메타신, 플루르비프로펜, 디클로페낙, 피로시캄 등)는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천식을 앓았거나 다른 화장품·약을 사용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관절 파스에 사용되는 케토프로펜 성분은 빛과 반응해 독성을 발생시켜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파스를 사용하는 동안이나 사용 후 2주 동안은 옷으로 가리거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스 제품에 따라 사용 시간이 다른데 이를 꼭 지키는 게 좋다. 신신제약의 신신파스의 경우 12시간 이상 붙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제품에 함유된 약물이 피부로 모두 흡수되고 나면 더 이상 효과가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파스를 붙인다고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파스에 포함된 접착제 성분 때문에 피부 자극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노인은 접착제 성분으로 인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로션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화끈거림이나 파스로 인한 자극이 심한 것은 부작용이므로 바로 떼어내야 한다.

피부 발진이나 상처가 있는 곳에 붙이지 않도록 하고 눈, 코 등 약한 점막 부위는 가까이 닿지 않도록 한다.

같은 부위에 연속해서 붙이면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같은 자리에 붙이고 싶으면 이전 파스를 떼어낸 후 환부를 깨끗하게 씻고 1~2시간 이후에 붙이도록 한다.

무엇보다 파스는 통증을 완화할 뿐 병을 낫게 하는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가야 한다.

사용한 파스가 잘 떨어지지 않으면 억지로 하지 말고 따뜻한 물에 1~2분 가량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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