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들어 놓은 보험이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요?'
보험상품은 장래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특성상 유지기간이 최대 수 십 년에 이를 만큼 장기간 보유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아무래도 기억력이 떨어지기 마련인 고령층에서는 오래 전에 기압한 보험상품을 잊게 되거나 보험료 납부를 못해 실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내 보험 찾아줌'이라는 서비스다.
내 보험 찾아줌은 말 그대로 소비자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 가입 상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조회 시스템이다. 사용 방법만 알고 있다면 5분 이내에 가입 상품을 모두 열람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서비스인데 당시 서비스 출시 첫 날에만 544만 명이 몰려 접속 폭주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내 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주요 검색포털에서 '내 보험 찾아줌'으로 검색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통해 내 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숨은 내 보험 상품을 찾는 단계는 크게 3단계로 먼저 보험 명의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본인 인증' 절차을 거쳐야 한다. 본인인증은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인증' 또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까지 총 3가지 중에서 가장 편리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발급받기 복잡한 '공인인증서' 방식 뿐만 아니라 다른 인증 방식이 있다는 점은 편리하다.
그럼 편의성이 가장 높은 휴대전화 인증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나니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체크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이 화면을 거치면 대략 30초 내외의 조회 시간을 거쳐 현재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 내역에 대한 정보가 눈 앞에 등장한다. 홈페이지 접속부터 보험상품 조회 화면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실버 소비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다.
현재 가입된 보험상품의 ▲증권(계좌)번호 ▲상품명 ▲계약상태 ▲보험기간 ▲담당점포 등 필수 정보가 공개된다. 물론 현재 만기된 상품 정보까지 공개되며 이 외에도 현재 미청구보험금 조회 결과와 휴면보험금 조회 결과도 볼 수 있다.
우선 현재 가입된 보험상품의 보험금액이나 보험금 신청방법 등 세부 내역까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어떤 상품에 대해 납입된 보험료가 어느정도인지 등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들 상당수는 보험회사에 직접 문의하라는 안내문이 적혀있을 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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