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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로 서울시내 카드결제 불편...카드업계 대책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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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로 서울시내 카드결제 불편...카드업계 대책마련 고심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11.2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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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로 큰 불편이 빚어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KT아현국사가 관할하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해 카드결제가 정상적으로 안 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신촌, 홍대, 한남동 등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밀집해 있어 더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데이터까지 완전히 복구가 이루어지는 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전 11시12분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를 뜻한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천 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으며,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불 끄기에 나섰으나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 있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23분 불길을 대부분 잡는 초진에 성공했다.

카드사들은 이번 통신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결제 정보가 카드 단말기에서 밴사까지 정보가 왔으나 밴사에서 카드사로 보낼 수 없는 경우 밴사에서 ’대행 승인‘을 하도록 했다. 이는 일단 밴사 단계에서 결제를 승인해 주면 카드사가 나중에 관련 정보를 받아 정산해주는 조치다.

가맹점주가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카드 결제 승인을 요청하는 ’ARS(자동응답서비스) 승인‘ 방안도 가맹점에 안내하고 있다. 밴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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