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500대 기업 기부금 10% 증가...삼성전자 1위, 은행권 약진
상태바
500대 기업 기부금 10% 증가...삼성전자 1위, 은행권 약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11.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500대 기업이 올해 기부금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늘렸고,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1000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별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는 23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말 기준 기부금 총액은 1조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24억 원에 비해 9.9%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1828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고 국민은행 560억 원, 현대자동차 448억 원, SK텔레콤 40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T와 SK하이닉스, 신한은행이 300억 원을 넘겼고 우리은행, 강원랜드, 하나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 톱10 가운데 은행권은 우리은행(9위)과 국민은행(10위) 뿐이었지만 올해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포함됐다.

증가액은 국민은행이 3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55억 원), 신한카드(155억 원) 등이 뒤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153억 원), 하나은행(133억 원), KB국민카드(129억 원), 현대모비스(126억 원), 강원랜드(123억 원), 삼성전자(123억 원), NC소프트(98억 원)가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액 상위 10개 사 중 은행과 카드 등 금융사만 5곳으로 금융사의 기부금 증가가 두드러졌고 실적 어닝쇼크를 맞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0위 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2.jpg

기부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호텔롯데로 지난해 263억 원에서 올해 30억 원으로 233억 원 줄었으며 SK텔레콤(-173억 원), LG화학(-124억 원), 롯데케미칼(-118억 원), 한국전력공사(-110억 원), 대한유화(-100억 원) 등도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업종별로 정보통신기술(ICT)전기전자가 22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1915억 원), 자동차•부품(978억 원), 통신(814억 원), 공기업(772억 원), 석유화학(515억 원), 여신금융(501억 원), 보험(376억 원), 건설 및 건자재(322억 원), 철강(290억 원), 유통(203억 원), 운송(193억 원), 조선•기계•설비(182억 원), 식음료(181억 원), 생활용품(172억 원), 서비스(157억 원), 증권(78억 원), 상사(57억 원), 제약(38억 원), 에너지(12억 원), 기타(22억 원) 등이다.

은행업종이 지난해 대비 950억 원 기부금을 늘려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381억 원)과 여신금융(236억 원), 정보통신기술(IT)전기전자(115억 원) 등도 100억 원 이상 늘렸다.

유통(-275억 원), 통신(-271억 원), 석유화학(255억 원)을 비롯한 10개 업종은 기부금이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