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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구매시 '가격' 최우선 고려...비용 상승 시 소비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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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구매시 '가격' 최우선 고려...비용 상승 시 소비량 감소 전망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11.3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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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이 비싸질 경우 소비량이 감소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C&I소비자연구소와 리서치앤리서치는 30일 쌀소비자 인식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쌀 가격 상승 시 소비량 46%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쌀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가격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생산지역‧원산지(17.7%), 생산년도(16.8%) 순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 시 가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도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8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쌀 가격에 대해 응답자의 50.1%는 물가상황을 고려해 적절하다(50.1%)고 응답했으며 39.4%는 비싸다고 판단했다. 향후 쌀 소비량 변화에 대해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 비중이 쌀 가격의 상승으로 기인한 경우46%로 나타났다.

현재 쌀 목표가격 조정을 앞두고 생산자인 쌀농가와 소비자간에 쌀가격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188,000원(80kg기준)인 쌀목표가격을 19만6000원(80kg기준)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야권과 농민단체 등에서는 24만 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쌀 목표가격 인상이 시장에서 쌀 소비자가격 인상을 견인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성명서에서는 현재 쌀 소비자 가격은 2017년 6월부터 18개월째 지속적 상승해 무려 56.1% 가격 인상이 됐다고 밝히고 즉각적인 공공비축미 방출을 촉구한 바 있다.

조윤미 C&I소비자연구소 대표는 “쌀이 가지는 의미는 충분히 중요하고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생산농가를 고려한 정책결정도 필요하지만 필수소비재인 쌀의 시장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보호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현재의 치솟은 쌀 가격을 조속히 조정해 주어야 하며 농업 정책결정에 있어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도 고려하는 논의구조를 만들어 합리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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