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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5008 GT, 편리함과 실속을 꽉 채운 유럽형 감성의 패밀리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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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5008 GT, 편리함과 실속을 꽉 채운 유럽형 감성의 패밀리 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2.05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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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08 GT는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프리미엄 7인승 SUV다. 푸조의 최상위 트림인 GT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사전적 의미로는 장거리·고속 주행용의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푸조 5008 GT는 2.0L 엔진의 강력한 힘과 푸조만의 GT 스피릿(SPIRIT)이 반영된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내외관 스타일, 여기에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더해 기존 5008과는 차별화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푸조 5008 GT를 시승하며 연료 효율성과 엔진 성능, 주행 능력 등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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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된 고급스러움’으로 은근한 존재감 드러내는 프리미엄 SUV

5008 GT의 첫 인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절제된 고급스러움’이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점잖은 매력을 내뿜는다.

전면부는 풀 LED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눈매의 프론트 스포츠 범퍼, 그리고 격자무늬의 크롬 그릴이 강한 인상을 준다. 안개등과 DRL도 LED를 적용하고 시간차를 두고 점멸하는 ‘LED 시퀀셜 방향 지시등’까지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은 직선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원하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펜더 부분에 더한 볼륨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도어 하단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덧대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헤드라이트부터 A필러를 가로지르는 ‘블랙 & 크롬 프론트 윙 트림’과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는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형상의 푸조 시그니처 리어 램프가 자리잡고 있다. 블랙 바 & 레드 컬러의 LED 면발광의 조합은 낮에도 은근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단의 ‘트윈 머플러 이펙트 트림’은 차량을 더욱 다이내믹한 이미지로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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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최상위 트림답게 고급 소재와 세심한 마감처리, 탑승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더해 품격을 높였다.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트림 패널은 고급 알칸타라를 사용하고 센터페시아와 기어레버, 토글 스위치에 무광 스틸 크롬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 했다. 또한,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등에 새틴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해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고 안락하다. 5m급 SUV 수준의 휠베이스(2,840mm)를 구현하며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 공간을 만들었다. 1:1:1로 폴딩 되는 2열 시트와 탈 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236.8ℓ 이며, 3열 시트만 접으면 952ℓ, 3열 시트를 탈거하고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최대 2150ℓ의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다.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3.2m 길이의 짐까지 실을 수 있어 캠핑, 레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또한 푸조 특유의 재치 있는 공간 활용도 돋보인다. 큰 용량의 센터콘솔을 비롯해 글로브박스, 도어 트레이 등 차량 곳곳에 약 38ℓ의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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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편안한 운전, 가족 단위 여행객의 든든한 동반자


차에 올라탄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주행 성능의 첫 접점은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일 것이다. 5008 GT의 작고 얇은 굵기의 스티어링 휠은 여성 등 손이 작은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려진 형태의 ‘Z컷’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계기판의 정보를 쉽게 인지함은 물론, 푸조 고유의 코너링을 만끽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역시 부드럽지만 헐거운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세밀한 터치에도 즉각 반응하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앞서가지는 않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2리터 디젤 엔진의 힘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경사가 가파른 언덕길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듯 큰 소리로 울지만, 완만한 평지나 굽은 와인딩 코스를 지날 때는 숨죽인 듯 조용하다.

푸조 5008 GT는 BlueHDi 2.0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가 맞물려 최대토크 40.82kg.m, 최대출력 180 마력(ps)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연료 효율성은 고속도로 기준으로 14.2 km/ℓ(복합 12.9 km/ℓ, 도심 12.1 km/ℓ)로 국내 7인승 SUV 모델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실제 시승에서는 리터당 15km 대의 연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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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과 실내 정숙성 역시 대체로 뛰어나다. 급격한 코너에서도 상대적으로 좌우로 쏠리는 느낌이 적고 차체는 금세 제자리를 잡았다. 요철에서의 진동이나 차량 흔들림은 평이한 수준이다. 엔진과 배기음이 크지 않고 고속 주행에서의 풍절음은 수준급이다.

5008 GT에는 안전한 운전을 돕는 첨단 기술이 돋보인다. 가파른 경사면에서 차량의 제어를 최적화하는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 기능은 30km/h 미만의 속도로 경사가 5% 이상의 내리막길 주행 시 시스템이 속도와 브레이크를 컨트롤 한다. 이로써 운전자가 이동 경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거리 알람 시스템, 스마트빔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시스템 등의 기능은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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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제주에서 만난 푸조 5008 GT는 제주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닮아있었다. 11월 말 제주는 도로 곳곳에 포장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도로는 넓고 길게 뻗어 있어 운전이 쉽고 즐거웠다. 잘 정돈된 도로위에서 5008 GT는 편리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유럽의 감성을 마음껏 내뿜었다.

심플하지만 투박하지 않은 실내외 디자인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엔진 성능, 그리고 쉽고 편안한 주행감은 럭셔리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떨어지는 인지도와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마음에 걸리지만, 나만의 특별한 패밀리카를 소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푸조 5008 GT의 가격은 5390만 원이다. 하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5327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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