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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판매 제자리걸음...5사, 막판 판촉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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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판매 제자리걸음...5사, 막판 판촉전 ‘총력’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12.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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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판매량이 0.4% 증가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5개사는 12월 한 달간 연중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막판 판촉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등 국산차 5사의 누적 판매량은 750만6053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0.8% 감소한 반면 수출 등 해외 판매는 0.9% 늘었다.

표면적으로는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업체별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3사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각각 12%와 16%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국산차 11월 누적 판매량.JPG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실적은 국내가 65만6243대, 해외는 352만21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모델들의 호조를 발판으로 주력 모델들이 선전하며 11월 판매 호조를 이어 갔다”면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G90의 초기 시장 안착에 힘쓰는 한편, 시장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초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했다. 반면 11월까지의 실적은 국내에서 48만9500대, 해외에서 208만1674대가 팔려 각각 3.0%와 1.8%씩 증가 했다. 전체 판매는 257만1174대로 2.1% 늘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사의 판매량은 크게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내수 8294대, 수출 3만327대 등 총 3만8621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9.9%, 수출은 5.8% 줄면서 전체 판매도 9.2% 감소했다. 11월까지의 판매량도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줄어 전체 감소폭이 12%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1만8601대의 월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8407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3.9% 증가한 1만194대를 선적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수는 신규 모델 판매 상승과 연말 프로모션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수출은 닛산 로그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에 힘입어 전월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들어 11월까지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는 7만956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으며, 12만9562대를 기록한 수출은 무려 19% 가까이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1낭330대, 수출 2844대(CKD 포함)를 포함 1만317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3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올해 누적 판매량은 수출량(3만360대)이 전년 대비 9.2% 감소함에 따라 내수를 포함한 전체 판매 실적도 소폭 감소했다.

국산차 11월 판매량.JPG
◆ 국산차 5사, 이달 연중 최고 수준 할인...“판촉 경쟁 후끈” 


국산차 5사는 12월 한 달간 개별소비세 추가 지원 및 조기 출고 차량 등에 연중 최고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막판 판매 확대를 노린다.

현대차는 승용과 RV 전 차종에 1.5% 할인과 1.5% 저금리, 1.5%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를 동시에 적용하는 트리플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에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한 조기 출고 차량에는 5~10만 원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아차는 모닝, K5, 2018 K7 (가솔린/디젤/HEV/PHEV) 12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 원에서 최소 5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12월 한 달간 ‘메리 쉐비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 △스파크 270만 원 △트랙스 340만 원 △말리부 560만 원 △임팔라 630만 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파크, 말리부, 임팔라, 트랙스에 최대 60개월 무이자가 가능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파크는 월 1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10년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 트림에 걸쳐 130만 원 할인 혹은 LG 트롬 건조기를 출고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르노삼성도 12월 한 달 간 신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추가 지원, 조기 출고 고객 특별 할인 등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개별소비세 0% 추가 지원을 선택하면 트림별로 △SM6 70~100만 원 △QM6 75~110만 원 △QM3 70~80만 원 △SM7 80~115만 원(19년형 선택 시 35만 원 추가 더블할인) △SM5 60~70만 원 △SM3 45~60만 원 △르노 클리오 60~70만 원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전 차종(마스터, 전기차 제외) 조기 출고 고객에게 SM6는 60만 원, 나머지 모델들은 20만 원의 추가 현금을 지원한다.

쌍용차 역시 연중 최고 구매 조건으로 신차를 판매한다. 쌍용차는 이달 구매 고객에게 △티볼리 브랜드 200만 원 △G4 렉스턴 360만 원 △코란도 C 390만 원 △코란도 투리스모 390만 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14일까지 구매 고객은 전 모델 10만원(렉스턴 스포츠 제외)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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