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본오동에 사는 민 모(여)씨도 김장을 준비하며 '절임배추'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문할 때는 씻어서 나오니 다시 씻지 말라는 안내까지 받았는데 양념에 버무리려고 보니 흙덩어리가 나온 것.
강 씨는 "일부러 넣지 않는 한 생배추에도 없을 흙이 여러 번 닦아내도 계속 나왔다"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기막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접수된 절임배추 위해사례 19건의 내용이 부패·변질(12건), 이물질(4건), 악취(3건) 등 모두 부적절한 위생 문제로 나타났다.
이번 김장철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 위생실태 조사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대장균은 위생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세균이다. 식품에서 확인되면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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