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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조직개편 통해 디지털금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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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조직개편 통해 디지털금융 총력전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12.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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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조직경쟁력 제고'라는 내년 조직개편 주요내용을 확정한 상태다. 우선 디지털금융 부문의 조직개편 내용이 눈에 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운영체계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디지털금융부문을 분사 형태로 운영하고 부문장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문장에게 인사·평가·예산 등에 대한 조정 권한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디지털금융부문 내 부서별 업무역할 재정립을 위해 현행 디지털전략부, 스마트금융부, 올원뱅크 사업부를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채널부, 디지털마케팅부로 재편하기로 했다.

디지털전략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기술, 신사업 발굴 등 디지털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싱크탱크 역할  맡을 예정이다. 디지털전략부 내부조직으로 디지털R&D센터를 신설, 편제한다. 디지털R&D센터는 기존 디지털R&D를 총괄하고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을 발하고 도입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농협양재전산센터에 R&D센터를 만들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내년 1분기 R&D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R&D센터는 2300~3000제곱미터(약 700~900평) 규모로 농협양재전산센터 5층 전체를 사용하게 된다. R&D센터에는 30명 안팎의 농협은행 인력과 외부 인력 100여명이 함께 근무한다. AI(인공지능), 클라우드서비스,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 트렌드 연구와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채널부는 현행 플랫폼인 인터넷, 스마트, 올원 등을 운영하고 비대면 채널 관리의 총괄역할을 맡게 된다.

디지털마케팅부는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비대면 전용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관리 차별화 등 비대면 마케팅 총괄 업무를 하게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부문에는 디지털산업에 대한 신속하고 민첩한 대응을 위해 'CELL'조직을 시법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부서간 경계를 뛰어넘어 실행 중심의 빠른 조직체계 구축이 목표다.

CELL조직 구성은 리더와 팀원으로 구성된다. CELL조직 리더는 부문장이 부문 내 부서장 또는 팀장 중 한명을 선정하고, CELL 팀원은 부문장이 CELL 리더와 협의해 직급과 직책을 상관하지 않고 부문 내 직원 중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NH농협은행은 신 수익원을 창출하고 비이자 수익 다변화를 위해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WM연금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전문 성 제고 및 현장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카드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체계를 개선한다. 내년 농협카드의 정식 명칭인 'NH카드분사'의 독립 경영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2012년 지주 출범 이래 꾸준히 카드(NH카드) 분사 논의를 해왔지만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범 농협 전반의 인프라를 활용해 농협카드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이용액 110조원을 달성해 3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디지털 부문은 은행들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판단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부문을 극한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이자이익에 기대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수익다변화를 추구하고, NH카드분사 독립경영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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