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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먹통되는 스마트폰 화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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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먹통되는 스마트폰 화면 어쩌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12.1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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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유 모(남)씨는 겨울만 되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는 고장이 발생해 골머리를 앓는다. 하단바 홈키 부분에는 불이 들어오는데도 액정 화면은 먹통 되는 것.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도 하고 배터리도 교체해 봤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은 어김없이 재현됐다. 유 씨는 “화면이 꺼진 스마트폰을 옷 속에 넣고 시간이 지나거나 따듯한 장소로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켜져 황당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무더위와 강추위 환경에서 동작이 제한되거나 배터리 수명이 단축 되는 등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상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기 권장사용온도를 0~35도로 정하고 사용설명서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단말기가 장시간 낮은 온도에 노출돼 배터리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질 경우 갑작스러운 전원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앱이나 기능의 동작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스마트폰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배터리 압력을 낮추고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스로틀링(throttling) 현상이다.

또 적정온도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경우 비정상적인 종료가 생길 수 있고 소프트웨어 손상,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추위에 노출될 경우 내부 저항이 커져 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스마트폰을 영하 온도에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방전되거나 배터리 잔량이 갑자기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스마트폰 기기 내부 온도와 압력이 높아져 배터리 열화현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실내 등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방치된 스마트폰은 방전되거나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환경에 오랜 시간 사용됐다면 적정 온도를 고려해 식히거나 덥혀준 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추운 겨울에는 배터리 수명이나 스마트폰 안전상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외부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 됐다가 실내로 들어가면 습기가 생겨 기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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