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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융

자동차 보험료마저 줄줄이 3%대 인상...내년에 한차례 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더보기

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내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6개 손해보험사 기준 평균 3.3%의 인상률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내년 1월 31일자 책임개시 계약 기준으로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 인상키로 했다.

이미 다음달부터 현대해상도 3.4%, DB손해보험 3.5%, 메리츠화재 3.3%, KB손해보험 3.4%, 한화손해보험 3.2% 각각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손보사들은 정확한 인상폭을 인상 예정일로부터 약 일주일 전 손보협회 및 각사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됐다. 약 2년 만에 6대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 3분기까지 11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83.7%로 적정손해율로 알려진 78~80% 수준을 넘었다.

올해 ▶교통사고 증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소비자 보호 강화 등으로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손해율 악화에 따라 전체 보험사의 영업수익은 올해 1~3분기 누적 21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정비 요금 인상도 주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손해보험협회, 검사정비연합회 등과 협의해 시간당 자동차 공임을 평균 2만8981원으로 책정해 발표했다.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9%가 오른 것이다.

손보사들은 올 4분기에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제동에 내년으로 미뤘다. 금융위원회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반대했다가 인상요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만 억제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약 3~4% 인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선을 넘어선데다 정비수가까지 올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마저 올 4분기 인상할 예정에서 시기를 뒤로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내년에 또 다시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올린 보험료가 워낙 최소였던 만큼 내년 1~2%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게 보험사들의 입장이다. 물가 상승률, 손해율 상승, 자동차보험 원가상승 등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내년 소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에 즉시 반영되는 등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인상요인이 많아 인상이 필요한 상황은 맞다"면서도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데다 가입자 수도 많아 내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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