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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어린이 안전 위협한 '유해물질' 1위 가소제, 2위 방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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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어린이 안전 위협한 '유해물질' 1위 가소제, 2위 방부제
  •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 승인 2018.12.3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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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 한해도 어린이들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어린이용 의류부터 완구까지 늘상 사용하던 어린이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CMIT, MIT, pH, 납 등이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2018년 국가기술표준원이 내놓은 어린이 제품 리콜 보도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최다 검출된 유해물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방부제 물질류(CMIT, MIT)'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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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1월, 5월, 7월, 11월, 12월 다섯 번에 걸쳐 어린이제품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후 리콜조치를 내렸다. 총  250개 제품이 리콜됐는데 이가운데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된 제품이 절대다수인 222개였다. 

화학물질별로 살펴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85회), 방부제 물질류[MIT(73회)·CMIT(63회)·CMIT/MIT(16회)], 납(39회), pH(15회), 카드뮴(11회) 등의 순서로 많았다. 하나의 제품에서 여러가지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아 중복으로 집계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이다보니 아동용 완구·학용품·자전거·캐리어·물안경·온열팩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검출됐다. 

CMIT, MIT, CMIT/MIT 방부제 물질류는 흡입시 폐 손상 우려, 눈에 접촉시 실명 위험이 있으며 피부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으로 완구류 및 학용품에 전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최근 액체괴물에서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납은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동복이나 어린이 완구에서 검출됐다. 아토피 유발 가능성이 있는 pH(수소이온농도)는 아동복에서 주로 검출됐다. 

독성이 강한 금속물질인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 및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우려가 있는데 어린이용 자전거, 학용품, 어린이 완구에서 주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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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제품에서 여러 개의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도 상당했다. 대표적으로 ㈜이토의 파피유아 전동바이크, ㈜컴포인트의 키즈라이더, ㈜필박스의 버리아이터숨 펜슬파우치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3개 물질이 한번에 초과 검출되기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을 모두 제품안전정보센터 사이트 및 리콜제품 알리미 앱에 공개했으며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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