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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유아용 교육 어플 결제...아이가 몇번 터치하자 돈 '휘리릭'빠져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9년 01월 03일 목요일 +더보기

유아용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는 결제 방법을 복잡다단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작동하면서 의도치 않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시 지곡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유아용 영어교육 어플을 이용하다 원치 않는 결제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웅진빅박스’ 어플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김 씨. 김 씨가 보지 못한 사이 자녀가 1개월 이용권(자동결제)의 결제버튼을 눌러 약 1만600원이 결제됐다.

아이 말로는 결제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특정 숫자를 누르라고 해 따라 눌렀더니 결제가 돼 버렸다고. 아이폰을 사용하는 김 씨는 평소 다른 어플에서 결제할 때는 아이폰 결제모드에서 별도로 비밀번호를 누르는 과정을 거쳤던 터라 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웅진빅박스 측에 문의했지만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결제시스템을 맡고 있어서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이폰 측에 메일로 문의해 취소처리 됐지만 아이들이 이용하는 어플의 결제가 이렇게 쉽게 이뤄지는 건 문제가 있다”며 "웅진빅박스에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시정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만 나타나는 문제라면 이용 전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웅진빅박스 측은 "결제는 로그인 후 성인 버전일 때만 가능하다"면서도 "결제 시스템을 좀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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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빅박스는 '부모님 전용'에서만 결제가 이뤄지지만 결제 전 확인 단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빅박스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권장하는 잠금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결제 시 특정 숫자 두 개를 따라 눌러야 하는데 쉽게 할 수 없도록 숫자를 길고 짧게 누르도록 설정하고 있다.

웅진빅박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전자결제PG사인 KG이니시스 모드에서 결제가 이뤄져 ISP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야 한다.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의 자체 결제모드로 이뤄져 사용자 설정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결국 김 씨처럼 인앱 결제 시 비번을 설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절로 결제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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