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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판매량 0.4% 증가...현대·기아차 74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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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판매량 0.4% 증가...현대·기아차 740만대 판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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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5개사의 판매량이 823만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의 경우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등 나머지 3사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국산차 판매량은 823만2732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내수는 154만5604대가 팔려 0.3%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는 668만7128대가 판매되며 0.6% 늘었다.

국산차 2018년 판매량.JPG
업체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내수와 해외에서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며 739만8975대를 팔아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싼타페와 코나 등의 신차판매 호조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69만90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투싼 57만7712대, 싼타페 28만3035대, 코나 23만943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 12월에는 국내 6만4835대, 해외 34만5491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41만3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6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만2200대를 판매하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50만136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32만850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4만2200대, 해외에서 19만8999대 등 총 24만1199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K9가 지난 4월 ‘THE K9’ 출시 이후 9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국내 53만대, 해외 239만대 등 총 292만대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SUV 등 공격적 신차출시를 통한 주력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인도 등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국지엠·르노삼성, 두 자릿수 감소...쌍용차, 내수 9년 연속 성장세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46만2871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9만3317대를 판매한 내수는 무려 29.5%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 역시 5.8% 줄었다. 다만 지난 12월에는 총 4만2424대를 팔았으며 내수의 경우 4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통해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고 폭넓은 고객층 확보함은 물론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차 2018년 12월 판매량.JPG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9만369대, 수출 13만7208대로 총 22만7577대를 판매했다.

국내 내수 시장 침체 여파로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했으나, 지난 12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전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판매조건 외에도 QM6와 SM6 등 인기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혜택 이벤트가 더해져 12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연간 총 수출 대수는 13만7208대로 전체 판매의 60.3%를 기록했다. 다만 QM6(수출명 꼴레오스)의 이란 수출 제한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수출량이 22.2%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를 포함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게 팔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호주 법인 신설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판매실적도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데 힘입어 내수, 수출 모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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