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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빛과 그림자②] 20배 빠른 5G?...기지국 설치도 미정인데 언제 실현되나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01월 09일 수요일 +더보기

2019년은 5G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용 스마트폰의 출시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까지 연착륙한다는 계획 아래 이통사들은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값비싼 요금제와 기지국 커버리지, 콘텐츠 부재 등 과거 3G, 4G 출시때마다 매번 반복되어왔던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5G 상용화를 맞아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과 통신사들의 솔루션을 밀착 취재해본다. [편집자주] 

5G에 대한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LTE 대비 20배 빠르다'는 것 외에는 장점이 부각되지 못한 점도 한몫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LTE로도 충분한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서 굳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5G를 사용해야 되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6년 전 LTE 도입 당시를 되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소비자들은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고화질 동영상 시청에 익숙하지 않아 3G 이상의 속도에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이통사들이 LTE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있던 무제한요금제를 폐지하고 소량의 데이터만 제공하는 비싼 LTE요금제를 내놓아  반감만 더욱 키웠다. LTE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시 최대 75Mbps로 기존 3G WCDMA(14.4Mbps)보다 약 5배 이상 빨랐지만 이통사가 내놓은 요금제는 한 달에 1.2~3GB의 데이터만 제공했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이통사들이 LTE폰을 ‘손안의 HD 영화관’이라고 홍보했던 것과 괴리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비싼 요금을 내고 인터넷 서핑 등 3G와 비슷한 목적으로 ‘잠재적 요금 폭탄’을 짊어진 채 LTE를 사용할 이유가 없던 셈이다. 국내에 LTE전용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3G모델로 직구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을 정도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은 이유는 이통사가 시설 투자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채 LTE 가입자 유치에만 몰두했던 탓이다. 도입 초기인 만큼 기지국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트래픽 허용량도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결국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비싼 요금제 출시로 이어졌던 것이다.

5G의 경우 LTE 보다 훨씬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수요가 과거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폭증한데다 요금 자체도 상당히 비싸졌기 때문이다. 실제 업게에서는 5G 요금제에 대해 동일한 데이터 구간에서 LTE보다 약 1만원~1만5000원 가량 금액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5G 주력요금제의 예상 요금은 월 6만 원 이상, 데이터 20GB 수준이다.

인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유튜브 등 영상 시청에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개편된 LTE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라 굳이 요금이 높은 5G를 당장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도 “LTE 도입 때처럼 현실성에 맞지 않은 요금제 등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5G의 보급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속도에 맞는 데이터 제공과 함께 5G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보급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 문제는 이통사들이 홍보하고 있는 '20배 빠른 속도'도 당분간은 실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실제 이통사들이 구축한 5G 기지국은 3.5㎓ 대역이다. 5G의 이론상 최대 속도인 20Gbps 속도가 나오기 위해선 추가 설치 예정인 28㎓ 대역을 이용해야 되는데 해당 기지국 설치가 언제 이뤄질지는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다만 이같은 우려에 이통업계에서는 단순히 속도로만 5G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5G의 진가는 속도보다도 반응성(초저지연)을 통한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다. 반응성은 A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 B라는 반응이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5G의 반응속도는 0.001초 정도다. 이는 신경 자극을 뇌가 인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약 0.01초)보다 짧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세간에는 5G가 LTE에 비해 2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는 표면적인 장점만 부각되는 면이 있지만 핵심은 초저지연(Low Latency)에 있다”며 “5G는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 달리 타 산업과 연계해 산업적 진보를 이끄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를 예로 들면 LTE 기술로 자율주행차에 정지 신호를 줄 경우 1m를 달린 후에 멈추지만 5G기술은 3cm를 이동하고 멈출 정도로 통신 속도가 빠르다”며 “또 정확성이 생명인 스마트팩토리도 5G의 저지연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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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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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019-01-09 20:50:35    
ㅁ 5G는 보급에 상당히 오랜 시간 걸릴겁니다. 주로 hot spot 위주로 이용
- 주파수도달 거리가 짧아서 기지국을 많이 설치행야하여 투자비가 천문학적으로 소요되나,
소비자는 돈을 더 낼 생각이 없어요.
- 추가 LTE 겸용으로 2개 주파수 이용하니 현재 보다는 빨라지겠지만, 20Gbps는 나오기 힘들겠죠
이는 기지국 하나에서 출력 가능하단 소리고, 단말의 수신 성능은 반절도 안됩니다.
또 기지국 하나에 수~수백명이 나누어 쓰니까 훨씬 적죠.
- 5G로 자동차 브레이크를 건다고요? KT처럼 통신대란나면 대량 사고 날텐데 통신사가 책임 질까요?
- 자율주행차 안에서 대형 스크린에 영화? 고속도로에서 몆대 못봄. 소비자는 돈 더 내고 스트리밍 안봄.
2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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