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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못 먹는 아이에게 쉽게 처방하는 기침 패치 부작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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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못 먹는 아이에게 쉽게 처방하는 기침 패치 부작용 주의해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1.1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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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쉽게 삼키지 못하는 아이에게 기침 패치(기관지 패치)를 처방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 패치는 기침을 멎게 해주는 약이 아니라 기관지를 확장시켜 편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침으로 잠을 못 이루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대부분 툴로부테롤(tolobuterol)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쌕색 거리는 천식성 기침이나 그르렁 거리는 가래가 있는 경우 많이 사용한다.

약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패치 형태로 돼 있어 피부에 붙이면 천천히 약이 흡수되면서 24시간 동안 효과를 낸다.

사용이 편하기는 하지만 기관지를 확장시키면서 다른 혈관을 수축시키기도 하고 소화가 안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손·발을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 때문에 자기 전에 붙일 경우 아이가 잠을 못자고 칭얼거릴 수 있다.

또한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심할 경우 심정지 등이 올 수 있다. 6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하면 안되고 6개월 이후라도 0.5mg 등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이의 몸무게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필수적이다.

쓰고 남은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의 판단으로 함부로 패치를 붙여서는 위험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효과가 있는 만큼 여러 장을 붙이지 않도록 하고 땀이나 로션 등으로 떨어진 제품은 다시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패치를 떼더라도 증상이 바로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의사·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붙이는 부위는 가슴이나 등, 팔뚝 등이지만 아이가 떼어낼 수 있으므로 등 쪽에 붙이기를 권장한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이 한 곳에 지속적으로 붙일 경우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위치를 조금씩 이동해줘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피부가 약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 등 왼쪽 날개뼈 부근에 붙였다면 다음날은 오른쪽 날개뼈 부근으로, 다음날은 왼쪽 팔뚝 부근으로 옮겨줘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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