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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의 스포츠카 DNA가 숨쉬는 콤팩트 SUV 'E-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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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의 스포츠카 DNA가 숨쉬는 콤팩트 SUV 'E-PACE'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1.0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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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E-PACE는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4륜 구동 SUV다. E-PACE는 재규어의 스포츠카 DNA를 계승하며 역동적인 주행감이 돋보인다. 높은 공간 활용도까지 갖춰 SUV의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최근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컴팩트 SUV E-PACE를 시승하며 주행 성능과 적재 공간, 연비 등을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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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YPE 닮은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관...내부 공간 실용성도 ‘GOOD’


E-PACE의 외관은 여느 소형 SUV처럼 동글동글한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프론트 그릴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비율은 재규어의 스포츠카 F-TYPE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면부의 재규어 시그니처인 ‘J’ 블레이드 주간 주행등과 독창적이고 대담한 허니콤 메시 그릴이 E-PACE의 개성을 더욱 강조한다.

E-PACE의 내부는 다양하고 실속 있는 적재공간을 배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 우선 F-TYPE과 동일한 그랩 핸들과 중앙 콘솔을 통해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다. 운전자가 기어 시프트 및 모든 컨트롤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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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E-PACE는 4395mm 전장에 짧은 프런트(882mm), 리어(832mm) 오버행을 배분하면서 2681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90cm 이상의 넓은 레그룸 공간을 갖췄다.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는 고정식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도 실내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484리터의 널찍한 적재 공간에는 대형 캐리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적재 공간을 최대 1141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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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맞아? 아찔한 가속감에 두 눈 번쩍...가벼운 주행감, 낮은 연비는 호불호 요인


E-PACE 전 모델에는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직접 설계한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2.0 리터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가 낮은 rpm 구간부터 실현되기 때문에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E-PACE의 강력한 동력 성능은 고속 주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며 주변 차들을 따돌렸다. 소형 SUV의 주행성능이라기 보다는 스포츠 세단을 연상케 했다.

공식적으로 E-PACE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가속시간 7초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체감한 빠르기는 이를 능가한다는 느낌이다.

다만 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전고 탓인지 고속 주행에서 차량이 흔들리고 위아래로 출렁이는 등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주행 시 실내 정숙성은 대체로 뛰어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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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다소 아쉽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9km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리터당 6.7km대로 나타났다. 차량 성능 테스트를 위해 잦은 급가속과 급제동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행을 돕는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자동 주차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적용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SOS 긴급 출동 기능과 재규어 어시스턴스 서비스 기능을 포함한 인컨트롤 프로텍트, 브랜드 전용 티맵(T map)과 지니뮤직 어플리케이션 등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모든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E-PACE는 작은 몸집에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담으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차다. 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장점이 모호한 정체성으로 비춰져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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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CE의 판매 가격은 인하된 개소세가 적용됐다.  ‘E-PACE P250 S’ 5460만 원, ‘E-PACE P250 SE’ 6000만 원, ‘E-PACE P250 R-Dynamic SE’ 63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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