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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공채출신 CEO 한투 정일문 사장 “올해 영업익 목표 1조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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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공채출신 CEO 한투 정일문 사장 “올해 영업익 목표 1조 원 달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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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장)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1조 원으로 잡으며 과감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7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자원 활용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등 5개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사장은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 동원증권 입사 이후 31년 째 재직하고 있는 공채출신 첫 대표이사로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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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신임 사장은 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그는 “한투에서의 30년 중에서 27년을 IB에서만 있었고 최근 3년 간 리테일에서 근무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대표이사 재임기간 동안 100만km를 달려서 후에 영업을 열심히 했던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IB전문가로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뉴욕과 한국거래소 동시상장(LG디스플레이), 2010년 공모규모 4조8000억 원으로 국내 사상 최대 IPO 대표주관 딜 유지(삼성생명) 등 굵지굵직한 영업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연초에 밝힌 신년사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 전략을 밝혔다.

우선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생존 차원에서 강화하고 회사 손익에 직간접적인 성과를 공정히 판단해 보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은행 계열도 아니고 제조기반 계열사 지원도 없고 내부 도움이 없는 불리한 환경”이라며 “미래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계열사간 강점을 공유하고 본부간 시너지 창출, 유관본부와 부서간 협업 시너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와의 협업 방향과 시기도 공개됐다. 올해 1~2분기 중으로 카카오뱅크와 연결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이후 추가 시너지 창출을 예고했다.

성과보상체계 역시 눈에 보이는 성과 뿐 아니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 성과도 인정될 수 있도록 인지시켜주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만 30년을 했는데 숫자(성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보다 관심갖고 지켜봤다”며 “단순히 숫자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닌 성과가 만들어지는 과정,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더라도 인정받는 것도 강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대내외 환경과 경영목표를 감안하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적다는 점에서 영업, 기획, 리스크관리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종합 고려해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자원투입과 동시에 관련 영업부서에서 선제적 위험관리와 부실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부문에 있어서도 정 사장은 ‘디지털 금융 추진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중심 영업 지원을 위해 전사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개선 조직을 경영기획총괄 소속으로 확대개편해 영업 현장 의견이 바로 반영되도록 변화를 추진한다.

해외법인은 올해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베트남 경험을 토대로 사업 안착을 추진하고 베트남 법인은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대와 IB와 홀세일 영업 강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정 사장은 불교 경전 금강경을 인용하며 “강을 건넌 뒤 타고온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말처럼 한국투자증권은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을 했다”며 “그러나 자만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의 마음을 갖고 힘차게 목표를 갖고 뛰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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