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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불균형 볶음밥①]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 나트륨 범벅...한끼권장치의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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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불균형 볶음밥①]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 나트륨 범벅...한끼권장치의 2.3배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1.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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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한끼라고 광고하는 대표 가정 간편식 볶음밥이 심각한 영양불균형 상태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권장량의 8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 위장질환, 골다공증, 당뇨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47개 볶음밥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36개 제품이 한끼 권장량(667mg)을 넘었다. 하루 권장량(2000mg)의 절반 수준인 1000mg이 넘는 제품도 14개에 달했다. 볶음밥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884.5m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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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 김치가 포함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높았으며 반대로 새우, 닭가슴살 등이 포함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낮았다.

제품별로는 롯데마트 PB 제품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은 나트륨이 1530mg이 포함돼 있다. 한끼 섭취 권장량(667mg) 보다도 2.3배 높으며 하루 권장치(2000mg)의 76.5%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신세계푸드 올반 김치 볶음밥이 2위를 차지했다. 올반 김치볶음밥은 나트륨 1320mg으로 한끼 권장량(667mg)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3위는 홈플러스 PB 상품인 올어바웃푸드 게살새우볶음밥(1310mg)이 랭크됐다. 이어 홈플러스 올어바웃푸드 불곱창 깍두기 볶음밥과 롯데푸드 쉐푸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이 나트륨 함량 1290mg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어바웃푸드 치즈불고기볶음밥은 나트륨 함량 1240mg로 6위를, 쟌슨빌소시지볶음밥은 1150mg로 9위를 차지했다. 오뚜기 맛있는 깍두기햄볶음밥(1190mg)과 치즈참치김치볶음밥(1140mg)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마트 요리하다 대패삼겹볶음밥도 나트륨 함량이 1000mg(1160mg)를 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재료가 치즈, 고기 등이다 보니 나트륨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레시피를 개발할 때 영양성분을 먼저 고려하기 보다는 소비자 입맛을 잡을 풍부한 맛을 살리는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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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 신세계푸드 올반 김치 볶음밥, 올어바웃푸드 게살새우볶음밥, 롯데푸드 쉐푸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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