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영양불균형 볶음밥④] 제품명에 새우·쇠고기 앞세웠는데 단백질 함량은 '쥐꼬리'
상태바
[영양불균형 볶음밥④] 제품명에 새우·쇠고기 앞세웠는데 단백질 함량은 '쥐꼬리'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1.14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든든한 한끼'라고 광고하는 대표적인 가정 간편식  볶음밥이 심각한 영양불균형 상태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함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더불어 3대 필수 영양성분 중 하나로, 부족할 경우 빈혈이나 면역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47개 볶음밥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10.3g으로 한끼 권장량(18g)의 56%에 불과했다. 한끼 권장량의 절반인 9g 이하인 제품도 47개 가운데 18개에 달했다. 단백질 함량이 턱없이 적은 것이다.

제품명에 새우, 소고기 등을 내세워 단백질 함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쉽지만 ‘부재료’로 소량만 들어가다 보니 빈약하기 짝이 없게 된 것이다.

제품명에 ‘새우’가 들어가는 제품 10개 가운데 7개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한끼 권장량의 절반(9g) 이하였다.
190109단백질.jpg
빙그레 파인애플새우볶음밥은  단백질 함량 겨우 6g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한끼 권장량의 1/3에 불과하다. 하루 권장량(55g)과 비교해도 10.9% 수준이다. 

이어 풀무원 생가득 새우볶음밥, 오뚜기 맛있는 새우볶음밥, CJ제일제당 비비고 새우볶음밥, 이마트 피코크 통새우볶음밥 등 새우 제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비비고 햄야채 볶음밥, 비비고 소고기볶음밥, 피코크 낙지볶음밥 등 7개 제품이 단백질 함량 7g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 풀무원 생가득 돼지고기 깍두기볶음밥, 오뚜기 맛있는 쇠고기 볶음밥, 롯데푸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 풀무원 생가득 통새우볶음밥 등 5개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8g이었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22g)으로  47개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단백질 한끼 권장량인 18g을 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파인애플과 새우가 함께 들어가는 제품이다 보니 맛의 최적 배합비를 적용해 새우 함량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190108단백질.jpg
▲ (왼쪽 위부터) 빙그레 파인애플 새우볶음밥,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오뚜기 맛있는 새우볶음밥, CJ제일제당 비비고 햄야채볶음밥.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