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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웃도어형 SUV의 '모범'을 보여준 닛산 엑스트레일 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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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웃도어형 SUV의 '모범'을 보여준 닛산 엑스트레일 3세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1.15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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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1세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SUV로,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트레일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엑스트레일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 실용성과 안전성에서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첨단 주행 안전기술과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신형 엑스트레일을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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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 디자인에 내부 공간 실용성까지 최적 밸런스 자랑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은 무난한 외관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소비자 층을 아우른다. 곳곳에 강조된 디자인 요소가 제법 큼직큼직해 자칫 투박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비율과 곡선 등의 적절한 배치로 밸런스를 맞췄다.

전면부는 닛산의 시그니처 요소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시원하고 선명한 인상을 풍긴다. 크롬 사이드실 몰딩과 루프레일로 엑스트레일의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강조했다.

전면의 날렵한 선과 후면부로 이어지는 곡선의 조화는 견고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가죽 소재를 적용해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선사한다.

[크기변환][닛산]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 (The New Nissan X-TRAIL) 인테리어.jpg
사실 엑스트레일의 최대 경쟁력은 실용성에 있다. 엑스트레일은 준중형 SUV 사이즈임에도 넓은 휠베이스(2705mm) 확보하며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의 경우 넓은 무릎 공간을 비롯해 장시간 주거에도 답답하지 않을 만큼의 여유를 확보했다. 또  2열 뒷좌석은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으로  40 대 20 대 40 비율로 조정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 역시 모든 좌석을 앉은 상태로 놓을 경우에는 565리터, 좌석들을 모두 접을 경우 1996리터까지 적재량이 늘어난다.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해 아웃도어형 SUV의 면모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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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하고 안전한 주행성능...여기에 운전 재미까지 챙겨”


엑스트레일은 2.5리터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과 D-Step 튜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D-Step 튜닝은 고정된 기어비가 없어 가속 상황 시 가장 적합한 변속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다만 실제 주행에서 초반 가속 시 다소 무딘 반응을 보이는데, 무단변속기의 태생적 한계를 완벽히 지우지는 못한 느낌이다.

대신 엑스트레일은 민첩하고 정확한 조향 성능, 그리고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제동 능력을 통해 무단변속기의 밋밋한 동력 성능을 상쇄했다. 손쉽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주행 느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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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에서의 승차감은 대체로 평범하다. 차량의 쏠림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넓은 휠베이스 탓에 방향 전환 시 회전 반경은 다소 큰 편이다.

주행 시 실내 정숙성은 수준급이다. 풍절음이 크지 않아 승객간 대화가 편하고 차량 하부와 엔진 등에서 전해지는 소음과 진동도 불편하지 않다.

엑스트레일은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코너링 시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경로를 유지해주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을 비롯, 차량의 전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해주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해 장비나 짐이 많은 야외 활동 및 여행 시에 유용하다. 또한 운전석 6방향 파워시트, 2방향 럼버 서포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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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엑스트레일은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 효율적인 내부 공간, 그리고 제법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까지 장점을 두루 갖추며 ‘모범생’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다.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2WD 스마트 3460만 원, 4WD 3750만 원, 4WD 테크 41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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