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마친 세탁물에 먼지가 잔뜩 묻은 모습. 경기도 화성에 거주 중인 윤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18일 14kg 중량의 세탁기를 구매했다. 첫 세탁 후 기계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고무 패킹에 잔뜩 낀 먼지 뭉치와 세탁 후 먼지 때가 묻은 자녀의 옷을 사진 찍어 업체에 발송했다.
제품 확인을 위해 윤 씨의 집을 찾은 서비스 기사는 먼지 필터에 문제가 있어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며 먼지 필터를 교체했다. 그는 같은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윤 씨는 "세탁기가 옷을 전혀 세탁하지 못할뿐더러 열 교환기에서 물 고임 현상까지 발견됐다"라며 제품 하자를 지적했다.
결국 반복 수리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제조사는 제품 불량을 인정했지만 윤 씨의 환불요청을 거절했다. 느닷없이 내부 회의 결과 '세탁기는 정상'이라고 말을 바꿨다.
윤 씨는 "세탁기 불량을 인정했던 업체가 환불을 요구하니 느닷없이 말을 바꿨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뉴스= 안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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