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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핀홀' 남양유업만 문제?...식품업계 전체 개선책 필요

캔·즉석식도 곰팡이 발생...업계 비용문제로 포장재 교체 '난색'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9년 01월 25일 금요일 +더보기

남양유업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곰팡이 논란으로 식품업계가 '핀홀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과정에서 포장재 손상으로 식품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식품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양유업의 제품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조공정상의 문제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같다"며 "품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대로 커져버린 상태다.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제품의 이상 원인은 ‘핀홀현상’으로 밝혀졌다. 핀홀(pin hole)은 포장재에 생기는 작은 구멍으로 통상 유통과정이나 배송 및 보관 중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재에 구멍이 생기면 공기가 유입되면서 식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포장을 뜯지도 않은 제품이 변질됐다거나 제품을 개봉하자마자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는 등 소비자 불만글이 상당수다. CJ제일제당이나 동원, 대상, 오뚜기, 사조 등 업체를 가리지 않고 핀홀현상 문제가 나오는 상황이다.

핀홀로 인한 변질은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발견된다. 진공포장된 캔 햄에서부터 과자, 레토르트 식품, 유음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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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하자마자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제조사들은 통상 핀홀로 인한 변질로 추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동원, 사조 등에서 제조하는 캔 햄에서는 개봉 직후 변질됐다는 제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제조사에서는 핀홀로 규정하지만 소비자들은 단단한 캔에서 핀홀이 발생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통상 유통기한이 수개월로 넉넉한 즉석밥도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개봉했다가 곰팡이 등 변질된 상태를 경험했다는 소비자가 상당수다. 최근에는 대상, 동원 등이 주력하고 있는 야식용 레토르트 식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례도 제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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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부터) 밀봉된 레토르트 식품을 개봉한 후 하얀 곰팡이를 발견하거나 뜯지 않은 오징어채나 쥐포에서 시퍼런 곰팡이를 보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제조사 측에서는 유통상 취급 부주의로 인해 충격이 가해져 균열이나 핀홀이 발생하면서 제품이 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변질됐다'는 소비자 민원의 상당부분은 핀홀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핀홀 문제 때문에 포장을 강화하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100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핀홀이 나타났다고 해서 포장을 개선하기란 어렵다는 것. 이중 포장 등의 문제는 제조단가를 높여 결국 소비자 부담이 높일 수 있다는 문제도 남게 된다.

종합식품업체 관계자는 "핀홀 발생을 낮추려다 보면 포장을 강화해야 하는데 개봉이 어렵다는 또다른 소비자 불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문제로 패키지를 경량화하는 와중에 포장을 강화한다는 게 어렵기도 하다고 전했다. 제품 박스에 '던지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있지만 무게가 있다 보니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 전용 제품인 경우 떨어뜨리거나 하는 등 소비자 보관상에서도 핀홀이 발생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소비자는 제조일자나 유통기한만 맹신할 수 없고 포장재의 훼손으로 인한 변질 흔적이 없는 지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셈이다.

핀홀의 경우 원인 규명에도 한계가 있다 보니 개선책 마련도 쉽지 않다.

행정기관 한 관계자는 "생산공정상 핀홀로 곰팡이 등 변질이 생긴 경우 한 개 제품에서만 문제가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제품에서 핀홀을 확인해도 정확히 유통과정인지 배송중 문제인지, 보관 중에 일어난 일인지는 단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제품 생산 뿐 아니라 용기, 배송 및 운송 과정도 안심할 수 있도록 업계 전반의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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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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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코니아 2019-01-28 19:45:14    
대박이네요. 일회용밥은 정말저래서
다신안먹으려고해요
처벌강화방법밖엔 없는듯
2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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