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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포장재는 10칸인데 약은 8개뿐, 불량?....“편의점용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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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포장재는 10칸인데 약은 8개뿐, 불량?....“편의점용이라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1.30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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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진통제 타이레놀을 구매한 소비자가 10개의 칸으로 만들어진 내부 포장에 알약이 8개만 채워져 있어 제품 불량을 의심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일단락 났지만 소비자는 이용자가 오인할 수 있는 포장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정 모(여)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구매한 타이레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박스 포장을 열고 내용물을 꺼내보니 알약 10개가 들어가게 만들어진 속 포장에 중앙 2칸이 비어 있었던 것.

정 씨는 “내용물을 보자마자 포장 불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약품인데 이런 실수가 있으면 안되는 게 아니냐”며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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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판매업체인 한국존슨앤존슨 측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10정’이 아닌 ‘8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제품이라는 입장이다. 겉면 박스 포장에 ‘8정’이라고 쓰여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레놀은 일반 성인들이 먹는 500mg과 만6~만12세 주니어용 160mg, 어린이용 80mg 등으로 성분 함량이 연령에 따라 구분돼 있다. 성인용과 어린이용은 박스에 10정이 들어있다. 주니어용은 8정이 포장돼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회사 측은 “어린이의 경우 몸무게와 발달상태에 알맞은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타이레놀정160mg 8정 등 총 3가지 어린이용 제품을 제공 하고 있다”며 “아이 몸무게에 따른 적정량 이상의 복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8알만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포장에 알약이 채워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제품 자체든, 생산 공정이든 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내용 구성이 다르면 포장을 달리 해서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국내 관련 규제를 준수하며, 진통제의 올바른 복용을 돕기 위해 패키지 뒷면에 몸무게에 따른 복용량을 비롯한 주의사항 등이 잘 보이도록 기입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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