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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의 편견을 깨다...강력한 주행 성능의 재규어 I-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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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의 편견을 깨다...강력한 주행 성능의 재규어 I-PACE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1.29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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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CE는 재규어에서 처음 출시하는 순수 전기차로 5인승 SUV 모델이다. I-PACE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기존 전기차와 SUV에 깃든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트린다.

최근 I-PACE의 시승하며 독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진보한 전기차의 동력 성능, 실내 공간 효율성 등을 두루 확인해 봤다.

◆ 낮은 전고와 날렵한 실루엣에 ‘스포츠카’ 떠올려...실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I-PACE의 디자인은 재규어 7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슈퍼 콘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받았다. 쿠페의 매끄러운 실루엣, 알루미늄 차체의 날렵한 비율이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I-PACE의 디자인은 단순히 ‘보여지는 멋’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본연의 ‘달리기 능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공기역학기능을 고려한 디자인의 적용으로 항력계수는 0.29Cd에 불과하다. I-PACE의 커브를 이루는 그릴과 보닛 스쿠프는 공기를 루프라인으로 내보내며 공기 저항을 줄인다.  플래시 도어 핸들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기역학기능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냉각과 온도 조절 시스템을 위한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그릴과 전면 범퍼에 필요시 개방되는 액티브 베인(Vane)을 위치시켰다.

또한 I-PACE의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캡 포워드(Cab-forward) 설계로 인테리어 공간을 선보인다.

890mm에 달하는 널찍한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는 10.5리터의 유용한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656리터로 일반적인 중형 SUV보다 크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1453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보닛 아래 엔진 공간을 활용해 27리터의 추가 적재공간이 제공된다.

◆ 예상 뛰어넘는 강력한 주행 성능...“진일보한 전기차 시대 선봉장”


사실 순수 전기차인 I-PACE를 시승하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강력한 주행 성능이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초반 가속 성능이 압권이다. 도로 위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가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 나간다. I-PACE는 차량 전방과 후방 액슬에 장착된 2개의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를 통해 즉각적인 토크 반응과 4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카 못지않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또한 첨단 AWD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겸비했다.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코너 구간을 진입해도 차량 스스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경험할 수있다.

I-PACE는 배터리를 차량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설치해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게 중심점을 F-PACE보다 130mm 낮춰 안정감을 극대화하고 차체 롤링을 감소시켰다.

고속 주행 시 정숙성은 평범한 수준이다. 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특성 상 소음이 적으리란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일까?  전기 모터 특유의 소음과 풍절음이 적잖이 느껴졌다. 다만 당시 주행 속도가 매우 고속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I-PACE는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333km(국내 인증) 주행이 가능하다. 100kW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40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50kW 공공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80%까지 충전하는데 90분이 소요된다.

배터리에는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다. 각 모듈에는 더 높은 전류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최신 리튬 이온 파우치 셀을 적용해 지속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I-PACE는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동차의 주행 범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차가 감속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효과적으로 직관적인 싱글 페달 주행을 경험할 수 있고 감속 시 브레이크 페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게 된다. 최대 0.4G의 회생 제동력 확보가 가능하다.

I-PACE에는 고성능 럭셔리 SUV 전기차에 걸맞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 안전 사양으로 제공된다.

I-PACE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기존 전기차와 SUV에 따라붙는 편견을 완벽히 깨트린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이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의 기술 발전상을 여실히 확인하게 해 주는 모델임이 분명하다.

I-PACE의 국내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1040만 원, EV400 HSE 1억2470만 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80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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