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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재 전자통신

사무실서 내 휴대폰만 불통, '실내 소형중계기' 효과 있을까?

외부 전파 강도에 좌지우지...커버 영역 10평 미만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2019년 02월 08일 금요일 +더보기
가정이나 사무실 내 통신 음영영역 해소를 위해 설치하는 ‘실내 소형중계기’가 외부 전파가 약하면 효과가 크지 않고 커버 영역도 넓지 않아 소비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통화 품질 및 데이터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주로 건물 옥상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한다. 그러나 전파 유해성을 주장하는 여론으로 주변 입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그 대안으로 ‘실내 소형중계기’ 설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외부 전파 상황에 따라 설치 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

경기도 김포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한 강 모(여)씨는 이사 후부터 휴대전화 통화 연결이 자꾸 끊기고 데이터 속도도 느려지는 현상을 겪었다. 통신사에 요청해 설치 가능 여부를 점검받은 후 실내 소형 중계기 한 대를 거실에 설치했다.

그러나 중계기 설치 후에도 상황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도움을 요청하자 통신사 측은 “외부 전파가 강한 편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다”는 안내 뿐이었다고.

부천 오정구에서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는 최 모(남)씨도 회사 이전 후 불통 상황이 반복되자 통신사에 연락해 실내 중계기를 설치했다. 유난히 한 통신사를 이용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 이전 후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졌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최 씨는 “회사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까닭에 각 층에 한 대씩 설치했다. 그런데 중계기 주변 신호는 좀 강해졌지만 주변에서 벗어나면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직원들의 불만이 여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 가정에 실내 소형중계기 1대 설치만 가능, 1대당 커버 영역은 5~10평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통화와 데이터 전송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품질평가를 의뢰하고 가능한 경우 실내에 소형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설치비용은 통신사가 부담하고 전기세는 소비자가 부담한다. 통신사는 실내 중계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는 한달 500~1000원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외부 전파가 강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좁은 커버리지 때문에 중계기 주변에서만 신호가 강하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실내로 끌어올 수 있는 전파가 충분하지 않아 실내 중계기 설치가 의미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그 작은 효과마저도 누릴 수 없게 된다.

통신사들은 보통 실내 중계기 한 대 당 커버 영역은 5~10평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 가정을 기준으로 실내 중계기 설치는 한 대만 가능하다. 실내에 여러 대의 중계기를 설치하게 되면 전파 방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다.

요금은 요금대로 다 내면서 온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5G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더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은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중계기를 설치해도 모든 음영영역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는 없다. 와이파이 공유기도 모든 영역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처럼 중계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전파 상황이 좋지 않아 실내 중계기를 설치해도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IPTV나 인터넷 회선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중계기를 설치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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