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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올해 실적전망 '장밋빛'...영업이익 50%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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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올해 실적전망 '장밋빛'...영업이익 50% 증가 예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2.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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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가 분할 첫해였던 지난해 다소 고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주)효성의 PG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분할 이후 첫 성적표인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1조7675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641억 원을 기록했다. PG사업부로 존재했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포함하면 지난해 약 13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이 더욱 안좋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100억~2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30~6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원재료인 PET 칩(Chip)과 와어이 로드(Wire Rod) 등 타이어코드 주요 원재료가 높은 가격으로 투입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원재료인 나일론66 칩(Nylon66 Chip)도 판매자 위주의 시장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됐으며, 고객사 연말재고 조정으로 타이어 관련 제품들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스틸코드 설비 이설 및 일부 제품(비드와이어 등)의 재고처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이슈도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코드 판매가격이 견고한 상황에서 주요 원대료인 PET 칩 가격이 고점대비 톤당 300달러 하락한 것이 실적개선 배경이다. 판가변동이 없다면 분기당 200억 원 이상의 마진을 내는 것이 가능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증설된 1만40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설비가 올해 1분기 본격 가동되면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틸코드 사업에서는 한국, 중국 설비가 전력비가 저렴한 베트남으로 이설되면서 고정비 하락효과 1분기부터 발생한다. 원재료인 Wire Rod 가격도 하락세여서 실적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신성장동력인 아라미드 사업도 업황개선으로 적자폭이 감소 중이고 탄소섬유도 가동률 개선 및 자산상각처리로 상각비 부담 줄어든다. 스판덱스 플랜트도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이익이 증가추세다.

효성첨단소재 이익 전망.png

증권가에서는 올해 효성첨단소재가 약 2조 원대의 매출과 2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700억 원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키움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는 투입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1분기는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의 부동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타이어보강재, 카매트,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을 생산한다. 효성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출범한지 7개월 째로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원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외부환경 변화에도 부침이 적은 안정적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주요 거점을 마련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서 핵심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에 약 1억5200만 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터·나일론 타이어코드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계획으로, 2020년 2분기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효성첨단소재를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편,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키워 효성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로 나오기 전 산업자재  PG사업부 시절에도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은 사업부"라며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그룹 내 중요도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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