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정원 동결 및 15개팀을 감축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7개국-13개실'이라는 큰 틀은 유지한채 소규모팀을 줄이고 실무인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감원은 세부적으로 검사·조사부서에서 소규모 팀을 통폐합하고 전체 팀 수를 줄이는 대신 정원을 기존보다 13명 늘려 전문 실무인력 비중을 제고해 역량을 강화했다고 조직개편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금감원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19개팀을 줄였고 이번 개편에서도 15개팀을 추가로 감축하며 조직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조직 슬럼화와 별개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3개팀이 신설됐다.
IT·핀테크전략국 내에 '디지털금융감독팀'이 신설됐고 핀테크지원실은 '핀테크혁신실'로 재편돼 금융사 등의 준법성 향상을 위한 '레크테크(RegTech)', 감독역량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섭테크(SupTech)'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혁신·모험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시장감독국에 '투자금융팀'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서민금융지원강화를 위해 기존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에 있던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을 은행·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 직속조직인 '포용금융실'로 재편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금융감독연구센터를 '거시건전성감독국'으로 재편하고 국제협력국장을 금융중심지원센터를 통할하는 선임국장으로 운영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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