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 "국내 핀테크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비자 이노베이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세계적으로 봐도 핀테크 사업이 활발한 곳"이라며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자 이노베이션센터'를 빠른 시일 이내 국내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 13일 오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비자 이노베이션센터는 기존 고객사나 새로운 핀테크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시장 환경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비자에 따르면 결제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 ▲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 이라는 세 가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정보기술 인프라에 기반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세 가지 트렌드에 맞춘 비자의 전략이 소개됐다.
먼저 '비자 토큰 서비스(VTS)'다. 카드 정보 및 결제 보안 서비스로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결제 시 해킹을 통해 도용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의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한다.
또한 비자 및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자 레디'는 차량,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자코리아 상품 총괄 박위익 전무는 "글로벌 결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트렌드에 발 맞춰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코리아는 국내 결제 산업 혁신의 가속화 및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Visa Everywhere Initiative(VEI)' 공모전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