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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대출 금리 상승세 주춤...하나은행·카카오뱅크 3.1%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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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대출 금리 상승세 주춤...하나은행·카카오뱅크 3.1%대 '최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2.1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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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값 하락으로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4조28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62조9711억 원보다 2.1% 늘어났지만  2017년 5월(1.9%)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한 풀 꺾이면서 최근 2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타던 평균 금리도 주춤한 양상이다. 이달 전세자금대출 가중평균금리가 집계된 11개 은행 가운데 5곳이 전달보다 대출금리가 올랐고 1곳은 동결, 5곳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월 둘째주(4일~10일) 전세자금대출 가중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부산은행으로 3.09%를 기록했다. 전체 은행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은행으로 3.68%였고, 6대 은행 가운데는 IBK기업은행이 3.48%로 최고치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JPG
이밖에 국민은행 3.42%, 우리은행 3.37%, 농협은행과 대구은행 3.31%, 경남은행 3.19%, 하나은행과 카카오뱅크 3.15% 등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기업, 농협, 경남, 대구, 수협은행은  금리가 하락했고 국민, 신한, 우리, 부산, 카카오뱅크는 소폭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전세자금보증은 개인이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고자 할 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실제 주거용으로 이용하는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대해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6개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우대가구(다자녀·신혼부부·저소득자·다문화·장애인·국가유공자·의사상자·한부모·조손)에 해당하거나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보증을 신청하는 경우 보증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똑같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받은 전세자금 대출인데도 은행별로 이자율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기관별로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감안해 대출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은행이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개입하지 않고 공사 홈페이지와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에 평균 대출금리를 주별, 월별로 게시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금리 차이가 있는 만큼 전세자금 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신청 전에 꼭 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포함하여 해당 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이나 조건 등을 종합해 대출받을 은행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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