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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 앱에서 호텔예약 시 원화결제하면 비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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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 앱에서 호텔예약 시 원화결제하면 비싸져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9.02.1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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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글로벌 OTA 앱에 접속해 호텔예약을 진행할 때 원화로 결제하면 가격이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결제수수료까지 부과되면 비용부담이 더욱 증가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은(이하 소비자연맹)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아고다, 부킹닷컴,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 앱 5곳에서 판매 중인 인기 상위 호텔상품 31개(7개국) 판매가격을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에서 각각 접속해 원화로 조사한 결과 국내 접속 평균가격이 해외에 비해 더 비싼 경우가 71%(22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호텔 검색은 △숙박일 2019년 6월12일~13일(1박) △무료취소 △조식 불포함 △성인 2명 기준으로 이뤄졌다.

원화결제 시 글로벌 OTA 앱 자체환율 적용과 원화 해외결제수수료가 부담돼 소비자에게 불리하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원화결제를 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뉴욕 내 2개 호텔의 원화가격과 달러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평균 매매기준율 환율은 1122.2원이었으나 글로벌 OTA 앱 내 자체 적용환율은 1128.2원에서 1164.6원으로 대부분 1130원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글로벌 OTA 앱 자체 환율 책정기준이 불분명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각 OTA 앱별 자체 환율 수준이 합리적인지 국내 소비자 차별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글로벌 OTA 앱 적용 환율이 공시 매매기준율보다 높고 해외결제수수료까지 반영될 경우 소비자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으나 각 OTA앱은 약관에서 적용되는 환율이 실제 환율과 다르다고만 명시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즉시결제가 아닌 후결제 선택 시 소비자의 추가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사가 이뤄진 31개 호텔 중 12개(38.7%)는 앱보다 홈페이지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예약 전 다양한 예약 채널별 가격 비교 후 예약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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