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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에서 'LH' 지우면 집 값 오를까?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03월 07일 목요일 +더보기

LH가 공급한 아파트 이름에서 ‘LH’를 지우려는 입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탓에 집 가치가 훼손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H'라는 브랜드가 집값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H에서도 가치 제고를 위해 새 브랜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범일LH오션브릿지’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오션브릿지’로 개명을 완료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10월 LH가 시행을 맡아 공공분양한 아파트로 시공은 민간 건설사가 진행했다.

또 앞서 지난 2017년 4월에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능실마을 LH 19단지 아파트가 시행사인 LH의 이름을 뺀 ‘호매실 스위첸 능실마을 19단지’로 개명했고, 강남구의 세곡 LH푸르지오와 자곡포레도 각각 ‘세곡 푸르지오’와 ‘래미안포레’라는 대형 시공사의 브랜드를 강조하는 단지명으로 바꾼 바 있다.

이처럼 LH가 공급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명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값싸고 질 나쁜 임대아파트’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기 위함이 크다. 공공임대 아파트에 사는 이들을 일컬어 LH의 브랜드인 ‘휴먼시아’와 ‘거지’를 합성한 ‘휴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왜곡되고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4분의 3(75%) 이상의 입주민 동의를 받아야 된다. 다만 입주민 전원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서면으로 5분의 4(80%) 이상 동의를 받아도 가능하다. 이후 각 지방자지단체에 신고한 뒤 심사와 승인을 받으면 개명이 이뤄진다.

LH도 이같은 인식 때문에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브랜드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LH는 올해 상반기 공공분양 아파트의 새로운 이름인 ‘안단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그린빌(2000년), 뜨란채(2004년), 휴먼시아(2006년), 천년나무(2014년)에 이어 5번째 브랜드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 브랜드를 내놓는다 하더라도 공공아파트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개명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명 전 2억8200만 원(2017년 4월 전용면적 59.77㎡ 기준)이었던 ‘호매실 스위첸 능실’은 그 해 말에도 매매가가 2억8700만 원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반면 옆 단지인 능실마을 20단지 LH아파트의 경우 개명을 하지 않았음에도 같은기간(2017년 4월 전용면적 84.49㎡ 기준) 3억3000만 원에서 3억5750만 원으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이름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최근 LH가 공급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명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장기적으로 집 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설계의 다양화와 품질 개선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LH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잘 알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요구인 만큼 사전 조사에서 시공사 브랜드를 원할 경우 내부 검토를 통해 적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개명 절차에 나서는 것은 안타깝지만 막을 수 있는 권리는 없다" 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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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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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자폭하라 2019-03-08 13:07:54    
민간 아파트는 시행사 이름이 아닌 아파트 이름을 시공사 이름으로 하는데
시행사 이름으로 하는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왜 LH에서는 시행사 명칭의 브랜드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
지들 실적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서 인가???
도무지 개념을 밥말아 먹은 LH는 공공임대나 니덜 이름으로 하고
공공분양하는 아파트는 시공사 브랜드로 명칭을 달면 될것인데...
왜 미친짓거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니덜 홍보를 위해서냐???
12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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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미 2019-03-10 22:16:22    
요즘 짓는 공공인대도 아파트 이름 거의 다 건설사이름으로 바꾸고 있어요
1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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